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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KCC의 질주 시작되나…허웅이 2년 전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입력 : 2026-04-13 06:00:00 수정 : 2026-04-13 0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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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다시 찾아온 봄, 프로농구 KCC가 2년 전처럼 또 한번의 기적을 꿈꾼다.

 

KCC는 13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DB와의 맞대결로 봄 농구를 시작한다. 정규리그에서 28승26패를 거둔 KCC는 6위로 PO 진출을 확정했다. 3위(33승21패)를 차지한 DB와 4강 PO 티켓을 두고 다툰다.

 

2년 전 들어 올렸던 트로피를 떠올린다. 2023~2024시즌 KCC는 허웅-송교창-최준용-이승현으로 이뤄지는 슈퍼팀을 구축했으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정규리그를 5위로 마무리했다. 반전은 봄부터 시작됐다. KCC는 차례로 6강 PO에서 SK, 4강 PO에서 DB, 챔피언결정전에서 KT를 격파하며 왕좌에 올랐다. 정규리그 5위팀이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건 프로농구 사상 최초였다.

 

이번 시즌 흐름도 비슷하다. 올 시즌 KCC는 이승현을 떠나보냈으나, 허훈을 품으면서 ‘슈퍼팀 2기’를 구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기대와는 다른 흐름이 이어졌다. 에이스 4명 연이어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의 균형이 무너졌다. 한때 1위로 올라섰다가 6위까지 하락했다.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완전체를 구축했고, 가까스로 봄 농구 막차에 탑승했다.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봄에 강하다는 믿음, 다시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선봉장에 허웅이 선다. 허웅은 2시즌 전 우승과 함께 PO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12경기 평균 17.3점 4.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45.0%로 평균 2.3개를 적중했다. DB를 상대로도 자신이 있다. 당시 4강 PO에서 평균 15.8점을 기록하며 3승(1패)을 이끈 바 있다.

 

0% 기적에 다시 도전한다. 프로농구 역사에 정규리그 6위팀이 우승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허웅은 지난 10일 PO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엔 6위지만, (2년 전) 5위로 챔프전 우승을 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고 싶다”며 “PO에 임하는 선수들의 눈빛과 분위기가 다르다. 그 흐름을 믿고 즐기면서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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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동생 허훈과 함께 뛰는 첫 시즌, 우승 반지를 꼭 선물하겠다는 의지다. 허웅은 2시즌 전 챔프전에서 허훈이 뛰는 KT를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는 “(허)훈이가 아직 우승을 못해봤다. 내가 KCC에 왔을 때, (최)준용이가 저한테 우승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고 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훈이에게 반지를 끼워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나는 훈이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훈이를 중심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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