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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가는 길이 곧 역사…여자 탁구 사상 첫 월드컵 동메달

입력 : 2026-04-05 15:47:11 수정 : 2026-04-05 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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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뉴시스
사진=신화/뉴시스

값진 동메달이다.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13위)이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5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왕민위(중국·2위)와의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4강’에서 게임스코어 2-4(8-11 13-11 13-11 6-11 7-11 5-11)로 패했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통산 맞대결서 신유빈은 왕만위에게 4전 전패를 당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3세트까지 2-1로 리드하며 우위를 점하는 듯했다. 아쉽게도 왕만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렸다. 4세트 6-7서 4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사진=신화/뉴시스
사진=신화/뉴시스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부분은 인상적이다. 신유빈은 전날 열린 8강서 천싱퉁(중국·3위)을 4-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톱랭커들을 상대로 30구 이상의 랠리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했다. 더 이상 만리장성이 넘을 수 없는 성벽은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다.

 

또 한 번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월드컵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은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탁구 3대 메이저대회로 꼽힌다. 2024년 대회부터 3, 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두 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세계 탁구인들의 시선이 쏠린다. ITTF는 “신유빈의 노련한 경기 운영은 현장의 관중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면서 “한국 여자 탁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단식 메달을 획득한 사례로, 향후 수년간 회자될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신화/뉴시스
사진=신화/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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