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사상 최초, 5시즌 연속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삼성의 마지막 발악이 시작된다.
삼성은 KBL 최하위(10위·14승35패)로 여전히 꼴찌의 그림자에 갇혀 있다.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해 리그 통산 최다 불명예 기록을 쓴 바 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위기, 다행히 결말을 바꿀 시간은 남아있다. 올 시즌 남은 5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내우외환이다. 선수들이 줄줄이 쓰러지며 팀은 세차게 흔들렸다. 베테랑 가드 이대성은 시즌 초반부터 아웃됐고, 뒤이어 주전 빅맨 이원석, 최현민, 한호빈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슈는 끝도 없이 계속됐다. 1옵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과 이관희가 벤치서 충돌하면서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경기 지각 사태도 벌어졌다. 더불어 지난 23일엔 니콜슨과 공식적으로 이별했다. 니콜슨은 최근 발목 통증을 이유로 구단에 경기 결장을 요청했다. 이후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했으나, 공식 발표 전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가 열린 마카오를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지인의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팀 콘셉트 설정도 실패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양궁 농구를 지향했다. 리그서 3점슛 성공률이 36.9%로 가장 높고, 성공 개수도 평균 10.6개로 가장 많다. 팀 평균 득점도 79.9점으로 전체 2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평균 84.0점(실점 2위)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9위 한국가스공사를 1.0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2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전에서 76-7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7연패의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결국 수비가 관건이다. 당장 전술적인 변화로 팀 수비에 변화를 주는 것은 무리가 있다. 결국 선수들이 더 이를 악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더 덤벼들어야 한다. 최하위 탈출에 대한 단호한 결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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