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광화문 공연 당일 별도 공간에서 리허설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하는 가운데 공연의 사전 리허설을 별도 장소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과 보안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별도 공간에 최대한 공연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리허설은 본 공연장에서 진행되지만 광화문 공연의 경우 무대가 야외인 만큼 신곡을 포함한 세트리스트 등 공연 내용이 노출될 가능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허설 때부터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안전상 문제와 음향 등으로 인한 주변 소음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세계의 관심이 대한민국에 집중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전에 현장 관리 방안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과 응급의료 체계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특히 안전 대책과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도 신경 써 달라”라며 “이번 공연이 K컬처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방탄소년단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주변엔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서울시, 경찰 등 안전 관리 당국은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경찰은 관객이 지정된 통로 29곳으로만 출입해 밀집도를 조절하는 스타디움형 관리를 할 방침이다. 인파 관리 및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 인력 약 48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당일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 등 공연장 인근 지하철역의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고 공연 주최 측인 하이브는 안전요원 430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인근의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휴관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도 당일 공연을 하지 않는다. 무대와 가까운 KT 본사 건물은 안전 문제를 고려해 공연 당일 전면 폐쇄된다.
빅히트 뮤직과 하이브는 암표 거래 및 부정 입장 방지 대책도 강화했다. 온라인상 불법 양도 게시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고 조치해 암표 거래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또한 부정 입장 방지를 위해 전체 관객을 대상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암표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역에는 추가 인증을 도입한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넷플릭스가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오후 1시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을 발매한다.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담은 14곡이 수록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