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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와글와글] “아티 보호”한다는데…웨이크원 고소 공지, 팬덤 뿔난 이유

입력 : 2026-02-24 14:06:24 수정 : 2026-02-24 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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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제로베이스원과 알파드라이브원의 소속사 웨이크원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공지한 가운데 팬덤의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 기다려온 아티스트 보호 방침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두루뭉술한 입장문으로 의혹을 씻지 못했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웨이크원은 지난 20일 공지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음을 알렸다. 웨이크원은 “최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벌어지는 당사 아티스트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과 사실과 다른 루머 유포 상황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과 함께 소속 아티스트에 관한 외모 비하를 포함한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모욕, 명예훼손, 근거 없는 허위 사실 확산을 경고했다.

 

 웨이크원에는 알파드라이브원을 비롯해 제로베이스원, 이즈나, 케플러 등이 소속돼 있지만, 입장문에는 제로베이스원과 알파드라이브원을 특정해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권과 명예를 보호하는 것이 소속사로서의 가장 큰 책무임을 통감하며, 이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선임하여 현재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분별한 루머와 인신공격 등의 확산에 따른 소속사의 법적대응 공지는 연예인도, 팬도, 대중도 기다리던 소식이다. 하지만 이번 웨이크원의 공지에 일부 팬들은 오히려 반감을 표했다. 최근 두드러지게 퍼진 알파드라이브원 멤버 김건우 관련 루머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달 초 온라인상에는 김건우를 둘러싼 방송 관계자들의 폭로글이 다수 게시됐다. 촬영 현장에서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보였다는 내용과 자신을 피해 당사자라 주장하는 글이 퍼지며 인성논란으로 번졌다. 최초 게시글 이후 소속사의 대응은 없었고 루머는 눈덩이처럼 부풀려졌다. 뒤늦게 회사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과거 아이돌 팬덤이 음악과 콘텐츠를 수용하는 입장이었다면 최근 팬덤은 단순히 상품이나 콘텐츠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속사의 잘못을 비판하며 생산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추세다. 소속사도 이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 가운데 소속사의 입장문을 통해서도 의혹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일부 알파드라이브원 팬들은 “해당 공지는 논란의 핵심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및 경위 설명이 충분히 담겨 있지 않아 오히려 추측과 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꼬집으며 소속사의 추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해명은 없고 협박만 있다”, “회사의 방관으로 보인다”, “사실이 아니라면 유포자를 찾아 고소하면 납득할 것” 등의 반응이 적지 않다. 반면 “회사가 드디어 일한다”, “악의 가득한 루머는 다 고소해 주길”, “루머를 믿고 퍼 나르는 사람들이 문제”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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