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웠던 상대 7연패 사슬, 마침내 끊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22 34-32)으로 승리했다.
지겨웠던 상대전적 열세를 뚫었다. IBK기업은행은 2024~2025시즌 3라운드부터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7연속 패배를 마주하고 있었다. 특히 올 시즌에 앞서서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강력한 ‘2강’ 후보로 지목됐으나, 시즌 초반 잡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내리 지고 있었다.
그 터널을 이날 셧아웃 승리로 탈출했다. ‘외인 에이스’ 빅토리아가 34점을 책임지며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쿼터 킨켈라가 13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날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것도 주효했다. 서브 득점에서 5-0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가 20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 41.86%, 범실 6개 등으로 효율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 승리와 함께 시즌 12승13패, 승점 39를 마크한 4위 IBK기업은행은 3위 현대건설(14승10패·승점 42)을 추격했다. 3연승 도전이 좌절된 선두 한국도로공사는 19승6패, 승점 52에 머물렀다. 다만, 아직 2위 흥국생명(14승11패·승점45)에 7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경기 초반부터 IBK기업은행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1세트부터 빠르게 흐름을 주도해 14점 차 완승을 물들이며 출발했다. 이어 엎치락뒤치락하던 2세트마저 빅토리아와 킨켈라 쌍포를 내세워 집어 삼켰다.
치열한 듀스가 오간 3세트에서 기어코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도로공사가 김세인, 배유나 등 웜업존에 있던 자원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서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소 싸움이 이어졌다. 무려 9번의 듀스를 주고 받는 와중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32-32에서 고의정의 오픈 공격과 상대 모마의 결정적인 공격 범실로 점수를 챙기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남자부 우리카드는 같은 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32-30 21-25 28-18 25-16)로 이겼다.
1세트에 펼쳐진 치열한 듀스 접전에서 웃으며 출발한 우리카드는 2세트를 내줬으나 이어진 3~4세트에 빈틈 없이 주도권을 유지하며 끝내 승리로 경기 문을 닫았다.
아라우조가 33점을 올리며 빛났고, 알리가 11점으로 힘을 보탠 우리카드는 2연승과 함께 시즌 11승14패, 승점 32를 마크했다. 5위 OK저축은행(12승12패·승점 36)과의 격차는 승점 4다. 4연패 늪에 빠진 삼성화재는 5승20패로 승점 1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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