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는 없다!’
여자프로농구(WKBL) 삼성생명이 19일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WKBL 정규리그 4라운드 KB국민은행와의 맞대결에서 74-61 승전고를 울렸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언더독 입장에서 일군 귀중한 승리다. 리그 2위(9승7패) KB를 잡아낸 5위 삼성생명은 시즌 7승째(10패)를 신고했다.
올 시즌 개막 후 KB 상대로 앞선 3차례 경기에선 모두 패하며 압도적 열세를 기록한 바 있다. 설상가상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2026년 새해를 맞은 뒤 지난 10일 하나은행전(57-75 패) 기점으로 첫 3경기를 내리 졌다. 이로써 상대 전적 3연패는 물론, 시즌 3연패까지 두 가지 굴레를 동시에 벗어난 하루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는 올 시즌 삼성생명 상대로 38.6%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도 이 점을 선수들에게 거듭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상대의 3점슛을 경계한 덕분이었을까. 평소 삼성생명을 괴롭혔던 KB의 외곽슛은 아쉬운 생산력을 보였다. 전반 기준 성공률 22%(2/9)에 그친 게 방증이다.
반대로 원정팀 삼성생명은 이 시기 4개의 3점슛(31%)을 성공했다. 전반에만 9개를 기록한 공격 리바운드도 KB(3개)에 비해 크게 앞섰다. 1쿼터부터 숨 가쁘게 움직인 이해란과 윤예빈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2쿼터를 마친 뒤 두 명 모두 각각 13점, 10점 등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정도다.
이에 힘입은 삼성생명은 하프타임을 7점 차(35-28) 우위로 마칠 수 있었다. 3쿼터는 턴오버와 공격실패를 주고받는 그림이 이어졌다. KB의 추격이 더 큰 속력을 내지 못한 건 삼성생명으로선 천만다행이었다. 다만 상대의 3점슛 본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는 등 충분한 불안요소를 안고 있었다.
최종장인 4쿼터를 10점 차(53-43)로 시작한 삼성생명은 연패 탈출을 위한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바지 두 팀 모두 몸과 집중력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쫓기는 삼성생명에게 힘을 실어준 건 전반서 쌍끌이 활약을 펼친 이해란과 윤예빈 둘이었다.
에이스 이해란은 최종 23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을 작성했다. 경기 막판엔 KB의 주축인 박지수가 5번째 반칙을 범하며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3점슛 4개를 포함, 22점을 올린 윤예빈도 이날 삼성생명의 승리 주역 중 한 명이다. 4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도 곁들였다. 이 밖에도 강유림이 16점 활약을 선보였다. 직전 경기서 부상에서 돌아온 배혜윤과 이주연 역시 팀의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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