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빠졌고, 언제 돌아오는지’가 화두다.
2025∼2026시즌 남자프로농구(KBL)는 전반기 막바지까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많은 팀이 잇따른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판도 역시 이탈 선수들의 복귀 시점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LG는 아시아쿼터 포워드 칼 타마요의 공백 속에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는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명인 그는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이탈했다. 이 여파로 17,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행사 출전도 불발됐다. 타마요는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다. 올 시즌 29경기서 평균 30분11초를 소화하며 팀 내 최다 득점(16.9점)을 책임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2주가량 진단이 나왔었고, 그에 따른 회복과 재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LG는 타마요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예비역’ 양홍석을 앞세워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고 있다.
정관장은 ‘가드 왕국’ 본궤도에 다시 오른다. 앞서 렌즈 아반도가 발목 염좌로 이탈했고, 변준형도 왼쪽 발등을 다친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후반기와 함께 복귀할 계획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이번주까지 회복에 집중한 뒤 바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 전 ‘슈퍼팀 시즌2’를 내세웠던 KCC는 전반기 내내 완전체를 좀처럼 가동하지 못했다. 허훈과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 롱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 5명이 코트 위에 동시에 투입된 건 5경기(누적 55분42초)에 불과했다. 송교창의 복귀는 천만다행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쳤던 그는 전반기 막바지 두 경기에서 각각 30분 이상 뛰었다.
지원군들이 더 온다. 허훈(종아리)을 필두로 허웅(허리), 드완 에르난데스(발목) 등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복귀가 유력하다. 최준용(무릎)의 경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붓기와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근력 운동도 시작한 상태”라고 전했다.
봄농구 마지노선 자리인 6위에 서 있는 KT도 부상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국가대표 빅맨 하윤기는 재활과 수술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두 선택지 모두 고려하면서 회복 차도를 지켜보겠다”는 게 팀의 입장이다. KT는 현재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도 고민 중이다. 직전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던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이 전방 십자인대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그는 2라운드서 뒤꿈치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최종 검진을 거쳐 출전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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