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문 이어 日 다카이치와 만남
확대회담·공동언론발표 등 진행
조세이 탄광 DNA 감정 추진도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불과 엿새 만에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나섰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이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사퇴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로 갖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다카이치 총리 초청으로 일본 방문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나라현으로 이동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현지 숙소 앞에서 직접 영접하며 극진히 환영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복잡한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과거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60년을 향해 긍정적 요소는 키우고 갈등 요인은 관리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한일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고 “지난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확인된 양국 관계의 강인함을 바탕으로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회담이 열린 나라현이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 문화 교류의 중심지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셔틀 외교의 첫 일정이자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장소에서 회담을 가진 의미를 부각했다.
과거사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942년 일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로 숨진 한?일 희생자 유해가 80여 년 만에 발견된 점을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이 DNA 감정을 통한 신원 확인과 실무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분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양국 관계 발전과 관련해서는 셔틀 외교를 토대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인공지능과 지식재산 보호 분야 협력 심화 ▲출입국 간소화와 수학여행 장려 ▲IT 분야에 한정된 기술자격 상호인정의 타 분야 확대 등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스캠 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우리 경찰청 주도의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합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후 만찬 등의 일정을 이어간 이 대통령은 14일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를 방문하는 등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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