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농구의 자존심들이 격돌한다. 농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이 승리의 선봉에 선다. 일본프로농구 B리그 서부지구 1위 나가사키에서 활약 중인 그는 동부지구 1위 치바 제츠를 만난다.
치바에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일본 농구 국가대표팀 주축 와타나베 유타가 버티고 있다. 나가사키와 치바의 경기는 각 지구 1위 팀 간 맞대결은 물론, 이현중과 와타나베가 맞붙는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두 팀의 2연전은 27일 오후 1시, 28일 오후 2시5분 열린다.
이현중은 올 시즌 나가사키의 상승세 주역이다. 리그 최고의 3점 슈터면서 수비와 경기 조율 등 팀 내 많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당 17.2점 5.8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올렸고, 장점인 3점슛은 46.5%의 성공률로 평균 3.3개씩 꽂아 넣고 있다. 다만 직전 원정 경기에서 슛감이 크게 흔들린 만큼 이번 홈 경기에서 반등이 필요하다.
홈 13경기에서 평균 18.4점을 올린 이현중은 2점슛 성공률 80%, 3점슛 성공률 49.5%를 기록하며 원정에 비해 효율 높은 공격을 뽐내고 있다.
원정팀 치바에는 NBA에서 6년간 활약을 펼친 와타나베가 에이스다. 치바에서만 두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이다. 경기당 13.1점 4.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사이즈와 힘을 앞세워 강한 수비력을 보유했고, 직전 요코하마 원정에서는 25점을 올리며 팀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홈팀 나가사키는 11연승이 종료됐지만 23승3패로 서부지구 1위에 위치했고, 원정팀 치바 제츠는 7연승과 함께 22승 4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1위에 자리잡았다.
팀 평균 최다 득점 1위인 나가사키는 경기당 94.4득점을 기록 중이고, 리그 최소 실점 2위인 치바 제츠는 73.4점을 내주고 있다. 나가사키의 창과 치바 제츠의 방패가 격돌하는 가운데 어느 팀이 웃게 될지 주목된다.
미리보는 한일 농구 국가대표 에이스 맞대결이기도 하다. 이현중과 와타나베는 오는 3월 FIBA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2연전은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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