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은 배우 차현승부터 불륜설에 휩싸인 MC몽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 백혈병 완치 판정
가수 선미의 댄서 출신이자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으로 인기를 끈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
차현승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저 완치됐대요”라며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고통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이 고통조차도 나를 살게 하는 과정의 일부구나’ 깨달았다”며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고 웃다 보니 두려움도, 힘듦도 조금씩 사그라들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언제 끝날지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앞으로는 조금 더 저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려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분 반드시 완쾌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너무 지치고 힘들겠지만 부디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차현승은 2018년 선미의 워터밤 무대 댄서로 주목받으며 이후 ‘솔로지옥’ 등 예능과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이후 9월 직접 투병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정동원, 해병대 합격…고교 졸업 후 자원 입대
가수 정동원이 내년 해병대에 입대한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24일 “정동원이 해병대에 지원해 최근 합격 통보를 받았다”며 “내년 2월23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른 해병대 입대에 “정동원이 오래 품어온 뜻에 따른 결정”이라며 “우주총동원(팬덤명) 여러분께서도 정동원의 선택을 존중하고 따뜻하게 응원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입소 당일 별도 행사는 하지 않는다. 소속사는 “다수의 장병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인만큼 현장 방문은 삼가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리며 마음으로만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현재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정동원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병대 입대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남자로 태어났으면 멋있게 (군대에) 다녀오고 싶다”며 “아버지도 707특임대를 나오셔서 군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드래곤, MMA서 7관왕…“가장 기억에 남을 뜻깊은 해”
가수 지드래곤이 대형 음원 플랫폼 멜론이 주최한 2025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무려 7관왕에 올랐다.
지드래곤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MMA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무대와 수상 성과로 시상식의 중심에 섰다. 그는 MMA 주요 트로피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앨범 오브 더 이어·베스트 송 오브 더 이어까지 대상 4개 부문 중 3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베스트 솔로 남자·베스트 송라이터·톱10 아티스트, 밀리언스 톱10 부문을 더하며 총 7관왕을 기록했다.
무대에서는 DJ 겸 프로듀서 알렌 워커와 협업한 투 배드-알렌 워커 리믹스(TOO BAD – Alan Walker Remix)를 처음으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적 안무가 겸 퍼포먼스 디렉터 리에하타와 함께한 무대는 마치 댄스 배틀을 연상케 하는 그루브와 에너지로 시상식의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지드래곤은 “매년이 특별하지만 올해는 특히 개인적으로 더 뜻깊은 한 해였다”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이 각자의 스토리를 지닌 아티스트이자 주인공”이라며 K-팝 전체에 존중을 표했다.
▼MC몽, 차가원 회장과 사생활 의혹…“조작” 반박
가수 MC몽이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와 불륜설에 휩싸이자 반박했다.
지난 24일 한 매체는 MC몽과 차 회장이 수년간 사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며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MC몽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절차를 진행해 120억원 지급명령 결정을 받았고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 신청을 하지 않아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대화라며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원헌드레드는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해당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A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라며 “당시 A씨는 (원헌드레드 산하 레이블인)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카오톡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C몽은 해당 보도를 확인한 뒤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다며 “A씨와 최초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C몽 또한 해당 카카오톡은 조작됐으며 보도한 매체를 고소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SNS에 몇 차례 올렸다. MC몽과 차 회장은 2023년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으며 MC몽은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MC몽은 지난 7월 “차가원 회장에게 모두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며 원헌드레드를 떠났다.
▼박나래 첫 경찰 조사...전 매니저들 추가 고소
갑질과 불법의료시술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 전 매니저들 대상 공갈미수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한 비공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박나래는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며 관련 경위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갈미수 혐의로 피고소된 전 매니저들은 다음 날인 지난 2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아울러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지난 6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전 매니저들은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갑질 피해를 호소했다. 박나래 측은 “이들이 퇴직금 수령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이상민 ‘시금치 국수’ 레시피 도용 논란
방송인 이상민이 소개한 레시피가 정위스님의 요리법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 제작진이 사과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알토란(MBN)에서 이상민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만한 국수”라며 시금치 국수 레시피를 소개했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 정위스님의 채소한끼 제작진은 지난 21일 “정위스님의 잔치국수와 똑같은 요리가 방송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제작진은 “구기자 가루로 간하고 시금치를 생으로 얹어 뜨거운 국물을 끼얹는 등 정위스님의 독창적인 방식과 똑같았고 (영상 게시물의) 더보기 속 레시피의 재료와 양까지 동일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레시피 도용 제보를 받고 11일 해당 방송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답답하다고도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알토란 제작진은 지난 22일 “ 레시피를 SNS와 AI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정위스님 유튜브에 소개한 메뉴라는 부분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공식 입장문을 냈다. 또한 “정위스님을 직접 찾아뵙고 경위를 설명드리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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