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1부 승격 도전에 나서는 서울 이랜드FC의 명운, 골키퍼 구성윤에게 달렸다.
프로축구 K리그2 이랜드는 2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에 나선다. 단판 승부다. 여기서 승리하면 K리그2 3위 부천FC1995를 만난다. 승자는 K리그1 10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에 나선다. 머나먼 승격의 여정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이랜드가 유리하다. 올 시즌 4위로 마친 이랜드는 5위 성남에 무승부만 거둬도 승자가 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앞선다. 총 3차례 맞붙어 2승1패로 앞섰다.
안심할 수 없다. 성남에는 걸출한 외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후이즈가 버티고 있다. 올 시즌 17골을 몰아쳤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공격수 이정빈도 경계 대상이다. 후이즈와 이정빈은 올 시즌 이랜드를 상대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이랜드 골키퍼 구성윤에게 시선이 쏠리는 배경이다. 구성윤은 일본 J리그 교토 상가 FC에서 뛰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랜드에 합류했다. 올 초 무릎 부상으로 동계 훈련을 제대로 소화 못 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이적 후 부활했다.
지표가 최정상급이다. 경기당 실점이 0.58골(19경기 11실점)에 불과하다. 19경기 이상 뛴 선수 중에서는 최소 1위다. 시즌을 절반밖에 뛰지 않았지만 올 시즌 전체 최소 실점 1위를 이끈 인천 유나이티드 수문장 민성준(31경기 25실점·경기당 실점 0.81골)에 버금가는 성적표다. 구성윤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주목할 점은 클린시트(무실점)다. 출전한 경기의 절반이 넘는 10회나 된다. 전반기까지 최다 실점 4위였던 이랜드는 구성윤 합류 후 최소 실점 4위의 팀으로 반등했다. 특히 지난 10월3일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골문을 지키며 2-0 무실점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구성윤은 “후이즈는 찬스를 잘 만드는 공격수다”라며 “올 시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막아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승격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일원이 되고 싶어 이랜드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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