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인(PSG)이 꺼져가던 홍명보호의 불씨를 살렸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0 승리에 주역이 됐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3도움. 특급 도우미의 탄생이다.
홍명보호는 3연승으로 올해 A매치를 끝냈다. 하지만 경기력은 물음표 투성이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1계단이 낮은 가나를 상대로 압도하지 못했다. 팬들은 대표팀의 전략과 전술 탓이라고 평가한다. 여기에 특정 선수의 높은 의존하는 축구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강인은 팬들의 반응을 이해했다. 그는 “선수끼리도 축구를 보는 방식이 다 다르다. 축구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얘기를 신경 쓰는 것보다 어떻게 해야 최고의 플레이와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노력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이 이번 달 A매치 2연전에서 전반에 부실한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도 전반에는 상대방들도 힘이 있다. 수비도 더 빡빡하다. 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내년 3월 평가전과 이후 월드컵이 있는데 그때는 전반에 상대방을 위협할 수 있게 더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소속팀에 돌아가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최근 공식전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결과를 신경 쓰기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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