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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일문일답] 사령탑 첫 PS 승리에 물든 짜릿한 끝내기… SSG 이숭용 “홈에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

입력 : 2025-10-11 17:52:27 수정 : 2025-10-11 17: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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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드라마틱한 승리, 시리즈 원점을 맞추고 대구로 향한다.

 

프로야구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짜릿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좌완 선발 김건우의 1~2회 ‘6K’ 눈도장과 함께 출발한 경기, SSG가 꾸준히 흐름을 주도했다. 2회말 고명준의 선제 솔로포, 3회말 최정의 추가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의 맹추격에 2-2 타이를 허용했던 5회말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귀중한 타점을 얹으면서 승리로 한발짝 더 나아가는 듯했다.

 

통한의 블론세이브가 SSG를 잠시 가로막았다. 클로저 조병현이 9회초 승부를 매조짓지 못하고 강민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일순 분위기를 빼앗긴 것. 하지만 그 혼란을 ‘가을 승부사’ 김성욱이 수습했다. 9회말 삼성이 던진 아리엘 후라도 구원 등판 승부수를 지우는 짜릿한 끝내기 솔로포로 혈투의 종지부를 찍어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무엇보다 꼭 홈구장에서 이기고 싶었다. 극적으로 이길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팬들께도 좋은 승리를 선사해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다음은 이숭용 SSG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

“건우가 2점을 주긴 했지만, 선점할 수 있게끔 본인이 가진 퍼포먼스를 잘 보여줬다. 필승조 일찍 쓰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병현이가 흔들리긴 했지만, 마지막에 성욱이 끝내기 홈런까지 나왔다. 홈팬들 앞에서 1승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Q. 이로운 조기 투입은 계획돼 있었을까.

“그렇다. 오늘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떻게든 홈팬들 앞에서 승리하고 싶었다. 건우가 잘 던져주고 그 뒤에 바로 로운이 생각하고 있었다.”

 

Q. 김건우 스타트가 좋았다. 교체 기준은 어떻게 잡았을까.

“초반에 너무 잘 던졌기 때문에, 4회 정도에 위기가 올거라 생각했다. 힘도 많이 떨어졌다. 경헌호 투수코치가 빨리 움직여서 준비를 일찍 시켰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경 코치한테 ‘어떻게 보느냐, 난 (힘이) 떨어졌다고 보는데’라고 했더니 ‘뒤에 다 준비돼있으니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과감하게 교체했다. 건우는 오늘 게임 통해서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도 선발 앞자리에 들어갈 수 있게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Q. 김성욱 타석에 장타 기대하셨나.

“솔직히 기대 못했다. 사실 성욱이 자리에 대타를 쓸까, 형우 자리에 쓸까 고민했다. 성욱이 타격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타격 코치가 과감하게 밀어붙이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다. 성욱이는 이걸 모를 거다. 그걸 밀어붙여서 성공한 것 같다.”

 

Q.  9회말 후라도 등판 예상했나.

“몸 풀고 있길래 생각은 했다. 어떻게든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으로 가려고 하는구나 싶었다.”

 

Q. 동점이었으면 조병현 더 등판했을까.

“아니다. 28개 정도 던졌다. 더 던져본 적이 없어서 괜히 한 게임에 올인하다가 무리가 될 것 같았다. (문)승원이를 준비시켜뒀다.”

 

Q. 조병현의 블론세이브가 있었다.

“병현이를 만나면 똑같이 얘기할 텐데, 아무 일 없듯 잘 쉬었으면 한다. 다음에 세이브 기회가 오면 또 병현이 쓸거 거고, 병현이는 본인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어린 친구가 이런 중압감 견디는 게 쉽지 않다. 이번 계기로 병현이도 그렇고 로운이, 건우 같은 어린 선수도 성장할 거다. 그리고 (조)형우도 건우부터 리드를 잘해줬다. 세리자와 코치랑 끝까지 형우로 가는 부분에 대해 상의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밀어붙이시죠’라고 했다. 판단은 내가 마지막에 하지만 중간중간에 스탭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형우도 잘해줬다.”

 

 

경헌호 SSG 투수코치. 사진=SSG랜더스 제공

 

Q. 대구 원정, 투수 부담이 큰 곳인데.

“하던 대로 하겠다. 전력분석 팀하고도 잘 만들어왔다. 인천이나 대구나 비슷하다. 아무래도 삼성 타자들이 대구에서 잘 치는데, 너무 어렵게만 가다보면 더 실투가 나올 수 있다. 선수수들이 편안하게 페넌트레이스라는 생각을 갖고 부담을 줄이면서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Q. 고명준 2경기 연속 홈런. 달라진게 있나

“타격코치랑 거의 1대1 맞춤 레슨을 하면서 앞으로 쏠리는 걸 많이 잡았다. 주자가 있을때는 노 스텝으로 치면서 밸런스를 찾았다. 사실 홈런 다음 그림은 별로 안 좋았다. 명준이한테 제가 박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내가 보기엔 많은 걸 가진 타자다. 30홈런 이상 칠 수 있다. 더 욕심부려야 한다. 어쨌든 중요한 게임에서 홈런을 쳤으니 자신감을 더 갖고 성장할 것이다.”

 

Q. 감독으로 PS 첫 승이다.

“극적으로 이겨서 너무 좋다. 꼭 홈에서 이기고 싶었다. 1차전을 지면서 이후 퍼포먼스가 잘 나와야 인천에 돌아올 수 있는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이겨서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팬들께도 좋은 승리를 선사해 기분이 좋다. 성욱이가 트레이드 이후에 잘 안 되고 몸 상태도 안 좋은 게 있어서 그동안 마음 고생이 컸다. 구박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시켰다. 이렇게 극적인 상황에 홈런 쳐서 자신감 붙지 않을까. 그동안의 걸 한번에 푼 거 같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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