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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황유민, LPGA 롯데 챔피언십 3R서 선두 1타 차 추격… ‘2위만 8명’ 우승경쟁 끝까지 간다

입력 : 2025-10-04 11:52:51 수정 : 2025-10-04 1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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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지난 7월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5회 롯데오픈에 출전해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민족대명절을 맞이할 태극낭자의 승전보, 누가 전할 수 있을까.

 

김효주와 황유민은 4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약 42억원) 3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남기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둘은 5일 속행될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피튀기는 우승 레이스를 뚫어야 한다. 선두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13언더파 203타로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그를 1타 차로 쫓는 2위권이 두텁다. 김효주와 황유민을 포함해 무려 8명이 동타를 이뤘다. 스코어상 3번째로 좋은 성적을 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11언더파 205타)의 순위가 공동 10위로 기록된 배경이다. 코르다 또한 선두와 2타 차에 불과해 최종일 일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수준이다.

 

김효주의 순위표 등반이 매서웠다. 전날(3일) 2라운드까지 공동 15위(6언더파)였던 그는 이날 3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13계단이나 끌어올렸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을 살려 자신의 두 번째 롯데 챔피언십 제패를 꿈꾼다. 또한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투어 통산 8승 및 시즌 2승을 챙길 수 있다. 아직 주인공이 없는 올 시즌 다승자 타이틀도 가장 먼저 얻게 된다.

 

황유민이 2025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티샷하고 있다. 사진=대홍기획 제공

 

황유민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자신의 후원사이자 대회 주최사인 롯데 초청으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그는 앞선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날 쇼트게임에서 부진하며 3오버파 75타 성적을 내고 말았다. 25개였던 퍼트 수가 33개로 치솟으면서 보기가 4개나 쌓이고 말았다.

 

우승이 사정권에 있기에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누구보다 간절한 열망도 되새길 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를 대표하는 ‘돌격대장’ 황유민은 올해 KLPGA 시즌을 마치고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출격을 예고하며 미국 진출 도전을 천명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다면 피말리는 Q시리즈를 치르지 않고 곧장 LPGA 투어 풀시드를 얻을 수 있다. 확실한 동기부여 속에 최종일을 맞는 배경이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아림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2위에 위치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8위에 올라 반전의 한방을 기대했던 윤이나는 이날 1오버파로 부진하며 공동 21위(7언더파 209타)로 내려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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