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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빛나”…‘사계의 봄’, 청춘·밴드·로맨스 다 모였다 [SW현장]

입력 : 2025-04-28 19:41:47 수정 : 2025-04-28 20: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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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승협, 박지후, 하유준(왼쪽부터). SBS/뉴시스 제공.

가요계 밴드붐이 안방극장에도 몰려온다. 청춘에 로맨스까지 얹은 밴드 스토리는 과연 음악로맨스의 새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까. 

 

28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용 감독과 주연 배우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을 만나 재기에 도전하는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다. 신개념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를 지향해 ‘미남이시네요’(2009)의 명맥을 잇겠다는 각오다.

 

김성용 감독은 “청춘이라는 단어가 화면 곳곳에 배어있는 드라마다. 사계절 중 가장 싱그럽고 찬란한 봄처럼 빛나는 드라마 만들고자 고민과 노력을 다했다.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 덕에 좋은 드라마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미친 싱크로율의 배우들이다. 현장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며 표현을 온전히 해줘서 드라마가 빛날 수 있었다. 각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캐릭터간의 관계성이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 연주, 음악 외에도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8일 열린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승협. SBS/뉴시스 제공.

‘사계의 봄’을 이끄는 건 사랑도 음악도 열정적인 청춘들이다. 먼저 이승협이 연기할 서태양은 한주대 의대생이자 한주대병원장 외아들, 그리고 한주밴드부 부장까지 도맡는 ‘엄친아’다. 이승협은 밴드 엔플라잉으로 데뷔해 ‘선재 업고 튀어’로 배우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밴드 활동과 배우로서의 경험이 서태양 역을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승협은 “나와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실제로도 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다. 투 사계(극 중 밴드명)는 엄청나게 긍정적인 팀이다. 캐릭터를 통해서 태양이의 감정에 대해 집중하고 공감하며 연기하려고 했던 점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돌아봤다. 

 

주목할 만한 신예 하유준은 데뷔작 ‘사계의 봄’으로 주연 자리를 꿰찼다. 하유준이 연기할 사계는 케이팝 최고의 밴드 ‘더 크라운’의 보컬 겸 기타 멤버로 축복받은 유전자와 초긍정 사고를 가진 우주 대스타였으나, 갑작스러운 사고 후 소속사의 조치로 입학만 했던 한주대에 들어가 김봄(박지후)과 얽히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28일 열린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하유준. SBS/뉴시스 제공.

김성용 감독도 반하게 한 열정이었다. 김 감독은 “사계는 초긍정, 에너제틱한 캐릭터다. 유준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그런 이미지를 줬다. 밑도 끝도 없는 ‘근자감’을 보여줬다. 나아가며 입증해 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져서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사계와 싱크로율이 높았는데, 자신감도 높았다. 하면 할수록 성장하는 속도가 빨랐다고 느껴졌다. 촬영 현장에서도 스펀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루하루 성장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하유준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본을 읽었다.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여서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첫 작품의 공개를 앞둔 설렘을 전하며 “너무 행복하고 설렜다. 잘 잡아야 하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사계의 봄을 마치고 밴드도 데뷔하는데, 열심히 잘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FNC 신인 밴드’AxMxP(에이엠피) 데뷔를 앞둔 하유준은 배우로 먼저 대중을 만나게 됐다. 소속사 선배 정용화가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보여준 데뷔 과정과 유사해 업계의 기대도 크다. 그는 “정용화 선배님이랑은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없었지만, 선배님의 노래 좋아해서 에너지를 얻어서 촬영한 적이 많다”며 “제2의 정용화라는 기대만으로 영광이다. 잘 물려받고 싶다”고 답했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히로인 김봄에는 배우 박지후가 출연한다. 한때는 아이비리그를 꿈꾸던 소녀였지만 6년 전 엄마의 죽음으로 프로알바러가 된 한주대 실용음악과 학생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작은 아씨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박지후가 차세대 로코 여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박지후는 “사람들이 좋아할 요소를 다 갖춘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꼭 작품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전작들을 ‘피 땀 눈물’로 표현해 웃음을 안긴 그는 “‘사계의 봄’을 통해 정상적인 로맨스 하게 돼서 행복했다”며 “처음으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제대로 해봤다 봄이라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을 많이 했다. 밝은 캐릭터도 처음이고 두 남자에게 사랑받는 근무 환경이 행복했다. 더 풋풋하고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워 보일지 연구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전작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눈도장을 찍은 김선민은 ‘천재 드러머’ 공진구로 분한다. 훤칠하고 터프한 외양과는 달리 순한 성품을 지닌 반전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음악을 공부하게 된 김선민은 하유준과 이승협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계의 봄’ 배우들은 입을 모아 음악, 청춘,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최근 가요계에 불어온 ‘밴드붐’ 역시 ‘사계의 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합주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 이승협은 “시청자의 보는 눈이 높아졌지만, 모두가 허투루 연기하지 않았다. 아마 재밌을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사계의 봄’은 오는 5월 6일과 7일 1, 2회 특별편성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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