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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맞은 K리그, 선두 대전과 하위권 전북의 희비... 차이는 뒷심

입력 : 2025-03-19 07:00:00 수정 : 2025-03-18 22: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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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뒷심이 단단해야 한다.’

 

K리그1이 지난 16일 5라운드를 끝으로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 때문에 오는 22일로 변경된 광주FC-포항 스틸러스전을 제외하고 각 구단은 오는 29일부터 재개되는 6라운드 전까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

 

힘차게 돛을 올린 K리그 초반의 키워드는 뒷심이다. 뒷심이 강할수록 팀도 덩달아 웃었다.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대표적이다. 경기가 끝날 때쯤 가장 무서운 팀이다. 대전은 9골로 팀 최다 득점 선두를 달린다. 이중 절반이 넘는 5골이 경기 종료 10여분 전에 터졌다. 3골을 주민규가 책임졌다. 절정의 골 감각은 물론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의 덕을 봤다. 올 시즌 출전한 5경기 중 4경기에서 추가 시간을 포함해 90분을 넘게 뛰었다. 35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다.

 

정재희와 이준규도 힘을 보탰다. 지난 15일 제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종료 직전에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리면서 팀을 구했다.

 

울산 에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을 추격하는 2위 울산 HD와 3위 김천 상무 역시 후반에 강세를 보인다. 리그 4연패를 향해 진격하는 울산은 올해 터뜨린 6골 중 4골을 후반에 집중했다. 지난 16일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새 외인 에릭이 후반 투입 7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살렸다. 김천이 올 시즌 거둔 2승 모두 후반에 일궈낸 역전승이었다.

 

반면 뒷심이 약하면 성적이 고꾸라진다. 대표적인 예가 9위에 머물고 있는 전북 현대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후반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지난 13일 시드니FC(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투(ACLT)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14분까지 2-0으로 앞서다 이후 3골을 내리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대 역전패의 후유증은 16일 포항전까지 이어졌다. 이 경기에서도 전반에만 2골을 기록했지만, 후반전 이를 지키지 못하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포항이 올시즌 리그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최하위로 처져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의 이 같은 흐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지난해 약점이 올해도 반복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후반에 자주 무너진 모습을 보여준 전북은 최다 실점(38경기 59실점) 불명예를 썼다. 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까지 위기를 겪었지만 아직까지 나아지지 않고있다. 실제 올 시즌 K리그1 5경기(1승2무2패)를 치르면서 단 한 경기도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전북이 유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적인 명장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수비수 최우진과 김영빈 골키퍼 송범근을 영입하며 뒷문을 보강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포옛 전북 감독은 “지난 시즌 선수들의 좋지 않았던 부분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특히 노력이 필요하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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