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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시대...콘텐츠업계의 위기감] 웹툰·출판업계도 고환율에 한숨

입력 : 2025-02-25 17:28:42 수정 : 2025-02-25 17: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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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고환율 시대는 웹툰·출판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게 만들고 있다.

 

◆웹툰계, 지식재산권 판매로 환차손 대비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고환율 역풍을 맞았다. 웹툰엔터가 공시한 실적 예비 추정치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3억5100만 달러(약 5081억원) 수준이다. 외부 요인 없는 고정환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오른 3억6700만 달러(약 5312억원)로 추정된다. 약 1600만 달러에 달하는 차이다. 연일 이어진 달러 강세 기조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웹툰엔터는 한국 네이버웹툰과 함께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일본의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6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을 당시 27억 달러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연말에 기업가치가 17억 달러로 하락했다. 고환율이 악재를 끼쳤다. 매년 한국에서만 수천억원대 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이 한국보다 더 크다. 그러나 지금처럼 강달러에 원화, 엔화가 약세면 매출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 불리하게 작용한다. 실제로 웹툰엔터는 한일 매출이 총매출의 90%에 달한다. 아무리 자회사가 선전해도 이런 달러 강세 속에선 대외 발표가 중요한 글로벌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

 

웹툰엔터는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지난해 12월 스웨덴 스틸프론트 그룹의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 나노비트와 협력해 자사 웹툰 기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인기작품인 ‘작전명 순정’을 비롯해 ‘간 떨어지는 동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비서 일탈’ 등을 게임으로 만든다. 이번 협업을 통해 IP 서비스 외연 확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웹툰은 콘텐츠 서비스 운영 정책과 관련한 외부자문위원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창작자와 플랫폼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해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서비스 운영 정책을 검토하고 권고 의견을 제출한다. 자문위를 통한 콘텐츠 개선 정책 노력으로 매출 위기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교보문고 온라인 일간 베스트셀러에 해외도서 대신 국내 저작물들이 대거 포진했다. 사진=교보문고 온라인 캡쳐

 

◆출판계, 국내 저자 발굴이 살길 

 

출판계도 다르지 않다. 외국 도서를 번역해 출간하는 출판사들은 환율이 급등할수록 저작권 계약에 써야 할 비용이 늘어난다. 1년에 수십권의 외서를 번역하는 출판사는 비용 증가폭이 너무 커 경영 악화까지 치닫는다. 저작권 부담이 늘어난다면 해외도서 계약을 줄이거나 연기해야 하는데 이 또한 출판사 경영에 직격탄이다. 아울러 주요 수입 원자재와 용지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출판계는 국내 저작물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의 최근 종합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1∼2권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 저작물이다. 에세이와 자서전 등도 대부분 국내 저자들의 신간이다.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출판계는 고육지책으로 국내 저자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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