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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핫뉴스] ‘FC서울 새 사령탑’ 김기동 감독 “서울의 봄 되찾겠다”

입력 : 2024-01-04 09:55:44 수정 : 2024-01-04 10: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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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신임 감독이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 기자회견 시작 전 2023 KFA AWARDS 트로피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 되찾겠다.”

 

FC서울의 신임 사령탑 김기동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3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15대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에 적합한 지도자가 아닌 것을 증명하겠다.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포항에서 성적을 내자 ‘김기동은 포항이니까 가능한 거 아닌가’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 신경 쓰진 않았지만 그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면서 “그런 상황에 서울이 제게 손을 내밀어 줬다. 고민 끝에 결심했다”며 서울 지휘봉을 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성적을 내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팀에서 내 능력을 펼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서울이 바뀌어야 할 것은 결국 ‘성적’이 아닐까 싶다. 외부에서 볼 때도 그런 점이 아쉬웠다”며 “서울이 한국 축구를 이끄는 구단으로서 흥행도 주도하겠다.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상위권에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올해 당장 우승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다. 그 이후 상황을 보며 기회를 봐야한다. 분명 기회는 올 것이다. 기회를 잡아 서울에 있는 동안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라이벌 팀으로는 울산과 전북을 꼽았다. 김 감독은 “울산과 전북이 우리에게 가장 경쟁자가될 것이라 본다. 그 팀들을 이기지 못하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할 것이다. 올해는 더 높은 위치로 가고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개인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를 잘 이뤄 ‘원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계약이 끝난 기성용과 함께하길 기대하는 마음도 전했다. 김 감독은 “내가 왔는데 조만간 좋은 선물을 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성용이하고는 전화 통화로 오래 이야기를 했다. 빨리 계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이니 빨리 계약해서 나와 좋은 축구를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는 5일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첫 팀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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