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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장애인·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과 따뜻한 연말나기

입력 : 2024-01-03 19:28:57 수정 : 2024-01-03 19: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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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위드 장애인 오케스트라
첫 공연 '송년의 밤' 성황리 마쳐
다문화 가정 아동 교육지원 위해
임직원 참여 친환경 팝업북 제작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 업계가 연말을 사회와 눈을 맞추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한 가운데 세밑 끝자락까지 장애인과 다문화라는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의제에 시선을 고정한 곳이 있어 주목을 끈다.

넷마블과 더불어 서울 남서부 지역에 터줏대감으로 자리하고 있는 컴투스는 그 동안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전개해온 사회공헌활동을 좀더 넓은 시각으로 확장해 뜻깊은 연말을 보냈다. 장애인 단원들이 주도하는 첫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쳤고, 사내 임직원들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친환경 팝업북을 만들었다.

컴투스 그룹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함께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위해 만든 친환경 팝업북.

3일 컴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컴투스 그룹이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해 출범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컴투스위드는 새해를 보름 가량 앞둔 12월 15일 성남시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장애인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중심으로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컴투스위드의 첫 공연이었던 이번 무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융합을 증진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현주 단장을 비롯해 중증 장애인 단원 17명이 무대에 올랐고,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악기 편성으로 인기 팝송, 블루스, 발라드, 캐롤 음악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희망찬 내일을 노래하는 영화 ‘라라랜드’의 주제곡을 포함해 앵콜곡으로는 가수 김연자의 ‘아모르파티’까지 연주하면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컴투스 그룹이 2023년 11월 출범한 컴투스위드는 장애인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중심으로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현주 단장은 “게임 업계 최초로 창설된 장애인 오케스트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특별한 우리만의 매력으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컴투스위드는 장애인 고용 의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오케스트라를 하나의 각론으로 잡았다. 여기에는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 컴투스플랫폼 등 그룹의 핵심 기업들이 동참했다. 실제 컴투스위드는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문화 예술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지역 사회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장애인 윈드 오케스트라는 컴투스 그룹의 다양한 문화 후원 활동에 참여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2023년 10월 말 컴투스 그룹은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컴투스위드를 출범시켰다.

장애인 윈드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준비하는 시기에 또 다른 한 편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필요한 교육 자료와 보조재로 사용될 친환경 팝업북 제작이 한창이었다. 팝업북은 지구를 위한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을 담았고, 내용이 쉽고 시각·촉각을 두루 자극해 아동들의 언어·사물 인지 발달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고안됐다. 특히 컴투스 그룹에서 선발된 임직원들은 제작 키트를 수령해 각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수작업으로 2주에 걸쳐 150여권을 완성했다.

이 팝업북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통해 컴투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 금천구 내 7개 지역 가족센터에 학용품 세트와 같이 전달됐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2004년부터 전국 234개소 가족센터에 아이 돌봄과 다문화 가족 지원 등 맞춤형 가족정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팝업북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 임직원은 “작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컴투스 그룹은 인권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고용·업무상 차별 금지와 취약 근로자를 보호하는 일반 원칙을 세웠다. 장애 인식 개선과 문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도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수달 서식지 보호 활동이나 IT 공부방 조성 등 임직원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본연의 콘텐츠 산업의 근간인 순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 역시 관심 대상이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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