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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약한 무릎통증, 겨울철 관절 건강관리법 어떻게?

입력 : 2024-01-03 11:28:00 수정 : 2024-01-03 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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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는 관절염 환자들에게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실제로 기온이 떨어지면 ‘뼈마디가 시리다’, ‘관절이 아프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저하되며 근육마저 경직되어 작은 충격에도 평소보다 더욱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관절 속 관절액도 굳어 관절의 유연성마저 떨어지고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이처럼 무릎 통증이 악화되면 전신 건강도 크게 해칠 수 있다. 가령 무릎 통증 때문에 운동, 활동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만성적인 통증과 외부 활동 감소로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무릎 관절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일상 생활 속에서 무릎에 부담이 가는 행위를 가급적 삼가야 한다.

관절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가장 먼저 체중계에 올라가보자. 정상체중을 넘어선 상황이라면 몸무게를 줄여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한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등산, 무거운 것을 드는 행위, 쭈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행위 등을 피해야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되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더 늦출 수 있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무릎 관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신 운동 기능을 향상하고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 예컨대 평지를 걷거나 물 속에서 걷기, 아쿠아로빅, 자유형 등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는 영법의 수영, 실내 자전거 등은 관절염 환자에게 이로운 운동이다. 자신의 관절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종류의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진행하면 전신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무릎 건강 관리 방법은 무릎 통증을 방치하지 않고 즉시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속적인 통증은 관절 내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이 신호를 무시하면 관절 내부 조직의 손상이 계속 진행되어 나중에는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제한되고 예후도 좋지 않아질 수 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아무리 주의해도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적절한 비수술치료와 관리를 통해 연골 수명을 최대한 연장해야 더욱 활동적인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

 

홍택호 부평 혜성정형외과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꾸준히 물리치료, 약물치료, 관절 내 주사 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진행하면 관절의 운동 범위 및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며 관절염의 진행 속도까지 늦추어 보다 편안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환자의 증상, 건강상태, 활동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므로 많은 임상 경험을 보유한 전문의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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