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 처절하게 망가졌다

입력 : 2024-01-01 12:00:00 수정 : 2024-01-01 10:30: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휘청이는 서재원의 심리를 오롯이 담았다!”

 

장나라가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에서 파격적 독기 열연으로 ‘혼란 여주’의 新캐릭터를 완성했다.

 

장나라는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 하이그라운드, 아이엔컬쳐)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자수성가 사업가, <드레브>의 대표 서재원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나의 해피엔드’를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단단히 쌓아 올린 연기 공력을 발휘, 매회 호소력 짙은 연기로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발하는 ‘휴먼 심리 스릴러’의 백미를 완성한다.

 

지난 31일(일) 방송된 ‘나의 해피엔드’ 2회에서 장나라는 의심스러운 남편, 친구, 새아버지, 동료의 행보에 불안감을 느끼는 서재원의 최하단 심리까지 꿰뚫은 섬세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장악력을 발휘했다.

 

먼저 장나라는 한강 추락 사고 이후 달라진 서재원의 태도 변화를 시사하며 2회의 포문을 열었다. 서재원은 병원에서 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걱정하는 남편 허순영(손호준)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날렸고, 퇴원을 말리는 비서에게 “누구 맘대로”라며 건조하지만 단호한 말투로 출근 의지를 피력해 CEO로서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장나라는 다음날 허순영이 다정하게 어깨에 올린 손을 탁치고, 걱정 어린 말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모습으로 서재원의 피어오른 불신을 내비쳤다. 회사에서도 서재원은 윤테오(이기택)를 마주하자 경계 태세를 취했고, “너 많이 힘들구나?”라며 자신을 위로하는 권윤진(소이현)을 향해 “힘들...더라. 아주 많이”라는 호흡 섞인 대답으로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서재원은 계부 서창석(김홍파)이 아침에 경비실에 맡긴 곰국을 그대로 화장실에 쏟아부어 서늘함을 안긴 후 남태주(박호산)에게 거액을 제안하며 엄마의 죽음, 자신과 관련한 일들에 대한 뒷조사를 제안했다.

 

또한 장나라는 쌓였던 서재원의 분노를 그대로 꺼내 숨 막히는 전개를 주도했다. 서재원은 허순영이 퇴원 후 바로 출근했던 자신을 안쓰러워하자 “내가 걱정이 돼?”라고 읊조린 뒤 “근데 나한테 왜 그랬어?”라고 소리쳤지만, 허순영이 이유를 대며 미안하다고 안아주자 예민함을 절제했다. 이후 주치의 조수경(임선우)를 만난 서재원은 과거 엄마가 자신을 안고 물에 뛰어 들어갔던 일을 회상하며 “두려워 모든 게 무너져 내릴까 봐”라고 눈물을 삼키며 숨은 연약함을 표출했다.

 

장나라는 자신의 사고 시각 당시, 스토커로 확신했던 윤테오의 알리바이를 확보한 후 의심을 거두겠다는 서재원의 결심을 드러내며 극의 강약을 조절했다. 그러나 서재원은 4년 전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는 윤테오의 말과 달리 남태주로부터 윤테오의 출입국 기록이 스토킹이 시작된 7년 전에도 있었다는 것, 유치원에 간 줄 알았던 딸이 허순영, 그리고 어떤 여자와 사이좋게 어딘가로 갔다는 경비의 말에 권윤진이 떠올라 불길함을 느꼈다. 곧바로 서재원은 허순영과 허아린을 찾으러 권윤진의 오피스텔로 돌진한 뒤 문을 부술 듯 두들기고 소리치며 광기 어린 행동으로 숨 막히는 전개에 불을 지폈다. 뒤이어 기진맥진해서 집으로 돌아온 서재원은 허순영에게 “제발! 한 번만 솔직해질 수 없어?”라고 경멸의 눈빛을 보냈고, 동문회에 있는 권윤진을 찾아가 “너도 관심 많잖아. 내 가족. 내 남편”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던지며 신경전을 벌였다.

 

더욱이 서재원은 다음날 아침, 회사에서 온 서류를 확인하기 위해 서재에 갔다가 서랍에 있던 등기부등본에 5억 집의 소유주가 서창석이며, 권윤진이 그 건물에 전세를 들었다는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내 계약서 주소로 달려간 서재원은 장을 본 권윤진과 택시에서 내린 딸과 남편이 건물로 들어가자 충격을 받고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힘들어했다. 운전을 하면서 세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던 서재원은 결국 급정거한 차 안에서 오열을 터트려 절규, 좌절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장나라는 ‘나의 해피엔드’에서 불신-독기-안도-충격-절규로 휘몰아친 ‘좌절의 5단계’를 오롯이 표현해 ‘파란의 핵’으로 맹활약했다. 장나라는 안정적인 연기와 입체적인 표현으로 널뛰기 감정선이 계속되는 서재원 캐릭터의 무게 중심을 잡았고, 치밀한 호흡과 시선, 말투와 제스처의 변화로 불안감에 휘둘리는 서재원을 빈틈없이 그려내며 극의 쫄깃함을 극대화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장나라, 휴먼 심리 스릴러 퀸으로 인정합니다!”, “혼신의 연기였다! 이번 작품 나라언니 인생 캐입니다!”, “보는 내내 장나라 연기에 감탄! 극을 끌고 가는 공력이 어마어마!”, “다음 주 주말에도 복수퀸으로 거듭날 나라짱을 기대해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