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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양현준’ 합류...“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입력 : 2023-12-28 14:07:52 수정 : 2023-12-28 14: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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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김지수(오른쪽)가 훈련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할 26명의 태극전사가 정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은 깜짝 발탁 대신 꾸준히 소집된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이번 아시안컵부터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AFC 규정에 따라 매 경기 23명의 명단을 제출하고 나머지 3명은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경기를 관전한다. 그동안 A매치와 월드컵 예선에서 23명으로 대표팀을 운영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김지수와 양현준, 박진섭을 선택했다.

 

가장 큰 관심은 김지수에게 향한다. 김지수는 프로축구 성남FC에서 데뷔했다. 189㎝의 신체조건을 가져 ‘제2의 김민재’로 불린다. 지난 6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황금 막내로 활약하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월드컵이 끝난 후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는 B팀에서 유럽 무대 적응도를 높이고 있다. 김지수는 지난 9월에 소집됐지만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하진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명단이 26명으로 늘어나 미래가 창창한 선수를 선발 수 있어 기쁘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에겐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지수는 9월 A매치가 끝난 후에도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지켜봤다. 대표팀 명단을 가지고 논의할 때 어린 선수를 포함해 성장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축구 대표팀 양현준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양현준도 인정을 받았다. 강원FC에서 활약한 양현준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에서 이번 시즌 1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A매치 웨일스전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황의조가 불법촬영 혐의로 국가대표 잠정 발탁된 상황에서 2선 자원으로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실업팀 ‘무명 선수’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멤버가 된 박진섭도 카타르로 향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의 공백을 공격수로 채우지 않고 미래 자원에 기회를 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26명의 선수가 부족한 포지션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조규성과 오현규의 능력을 믿는다. 2선에도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뼈대다. 주축 선수들로 뼈대를 구성하고 그 주위를 구성하는 선수들의 조합을 생각했다. 한국은 뼈대가 탄탄하기 때문에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대에 걸맞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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