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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영화관에서 열린 아시안컵 출정식...“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입력 : 2023-12-28 12:01:37 수정 : 2023-12-28 1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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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이 이재성(왼쪽), 조규성과 손을 모으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 편의 영화처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전진한다. 28일 용산 CGV에서는 64명의 팬이 함께한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식이 열렸다. 영화관에서 아시안컵 출정식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 처음이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국내 소집 훈련에 참여한 이재성과 조규성도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안컵 홍보의 목적으로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줄곧 아시안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안컵 붐업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아시안컵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 한국 축구가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도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은 당연히 많은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아시안게임, 올림픽과 비교하면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에 64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잡았는데 인기를 끌어올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도 우승의 포부를 가지고 팬들 앞에 섰다. 그동안 명단 발표는 보도자료, 선발 이유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했던 틀을 깼다. 클린스만 감독은 “64년을 기다렸다. 이 시간은 한국 축구에 너무 긴 시간이었다.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호응도 좋았다. 황인범 팬임을 밝힌 송승현 씨는 “행사 참여를 위해 휴가 내고 왔다. 협회가 안 하던 시도를 해서 좋은 것 같다. 팬들과 소통하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프로축구 FC서울 시절 황인범 선수의 팬 서비스에 감동했다. 그 인연으로 그리스(올림피아코스) 훈련장도 찾아갔는데 얼굴도 알아봐 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는 “황인범 선수가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선수단을 대표해 팬들 앞에 선 이재성은 “64년 만의 우승이라는 염원을 담아 64인의 팬들이 오신 거로 알고 있다. 팬들이 응원해주신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카타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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