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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사령탑도 믿음...배준호, 유럽 무대 성공적으로 적응

입력 : 2023-12-27 12:00:06 수정 : 2023-12-27 13: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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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공식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토크 시티 SNS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 중인 배준호는 27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2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럽 무대 도전은 성공적이다. 진위고를 졸업한 배준호는 고교 시절부터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또래에 비해 한 단계 높다”고 평가했다. 2020시즌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 K리그2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으며 성장했다.

 

배준호의 이름을 알린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었다. 지난 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에이스로 4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해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번뜩이는 움직임에 유럽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고 지난 9월 대전을 떠나 스토크 시티에 둥지를 틀며 유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리키 마틴 스토크 시티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U-20 월드컵에서 우리 전력분석팀 눈을 사로잡은 선수”라면서 “이번 시즌 그가 뛴 K리그 경기도 계속 지켜봤다. 잠재력에 기대가 크다.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해지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적응을 마쳐가던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배준호를 영입했던 알렉스 닐 감독이 떠나고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닐 감독 체제에서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굳혀가던 배준호는 새롭게 출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슈마허 감독 체제에서 치른 지난 24일 밀월전에선 교체 출전했으나 이날은 선발로 복귀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패스와 드리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태클 성공이 네 차례나 있을 정도로 수비에서도 기여가 높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배준호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에서는 “배준호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야 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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