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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팬들의 소원은?…중심에 이정후가 있다

입력 : 2023-12-26 17:00:00 수정 : 2023-12-26 18: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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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개성을 맘껏 펼쳐주세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겨울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력보강에 힘을 쏟는 중이다.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외야수 이정후를 품은 것이 대표적이다.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하는 한국인 가운데 단연 최고 규모다. 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야수 최고액이다. 불발되긴 했으나 최대어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다저스)에게도 거액을 배팅한 바 있다.

 

적극적인 행보는 구단의 의지를 반영한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내내 이정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이정후는 이번 오프시즌 가장 영입하고 싶었던 선수”라면서 “공격적인 면에서 우리는 콘택트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다. 최근 MLB가 추구하는 야구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에 파견해 경기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밥 멜빈 감독 또한 이정후를 내년 시즌 1번 타자로 예고했다.

 

사진=AP/뉴시=

 

기대치가 높아진다.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MLB닷컴은 26일 ‘빅리그 각 구단 팬의 소망’을 선별해 게재했다. 벌써부터 이정후의 이름이 엿보인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이정후가 팀에 새로운 색을 입혀주길 기도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스타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있다. 확실한 것은 샌프란시스코가 그간 찾던 선수라는 것”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아직까지 색이 뚜렷하지 않다. 이정후는 그들이 원하는 경기력과 개성을 갖췄다”고 조명했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2017년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정후는 올해까지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 등을 작성했다. 무엇보다 높은 콘택트 능력을 자랑한다. 최근 2년 동안 삼진 비율이 5.4%에 불과했다. 2023년 기준 KBO리그 평균(18.2%), 빅리그(22.7%)보다 훨씬 좋은 수치다.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어떤 공이 오더라도 방망이에 맞히는 것 하나는 자신 있다”고 표현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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