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데뷔 20주년을 화려하게 맞이했다.
동방신기는 먼저 데뷔 20주년인 26일 정규 9집 ‘20&2’를 발매한다. 지난 2018년 12월 발매된 스페셜 앨범 ‘뉴 챕터 #2: 더 트루스 오브 러브'(New Chapter #2: The Truth of Love)’ 이후 국내에서는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앨범명 ‘20&2’에 데뷔 2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타이틀 곡 ‘레벨(Rebel)’을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레벨’은 드럼 비트와 무게감 넘치는 신스 베이스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댄스 곡이다. ‘한 시대의 진정한 반항아(Rebel)는 기존 관념에 대한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아가는 자’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그동안 동방신기가 걸어온 길을 투영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짐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수록곡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힙합 기반의 R&B 댄스 곡 ‘로데오(Rodeo)’, 거친 그루브를 따라 공격적인 사운드로 전개되는 힙합 기반의 댄스 곡 ‘정글(Jungle)’, 더불어 경쾌한 비트와 펑키한 브라스 연주가 매력적인 ‘라이프스 어 댄스(Life’s A Dance)’, 최강창민이 오랜 시간 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고백을 가사에 담은 ‘프로미스(Promise)’, 2004년 동방신기의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을 언플러그드 스타일로 재해석한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 (Unplugged Ver.)’, 잔잔한 피아노 연주와 풍성한 보컬 하모니가 특징인 팬송 ‘빛나는 계절(Starlight)’을 비롯해 멤버들의 솔로곡도 포함됐다.
유노윤호의 솔로곡 ‘픽스 잇(Fix It)’은 펑키한 기타 리듬과 시원한 신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디스코 풍의 댄스 곡으로, 유노윤호의 절친이자 아티스트인 딘딘이 랩 메이킹 및 피처링으로 참여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최강창민의 솔로곡 ‘테이크 마이 브리드 어웨이(Take My Breath Away)’는 깔끔한 뮤트 기타 사운드와 가스펠 콰이어 보컬이 환상적인 무드를 자아내는 R&B 곡이다.
앨범 발매 하루 전날인 25일에는 SBS ‘가요대전’을 통해 신곡 레벨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곡명에 걸맞게 시대의 개척자로서 벽을 깨고 나와 무대를 완전히 장악하는 강렬한 군무가 인상적이며,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로마 숫자 20인 ‘XX’을 연상시키는 안무와 자유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댄스 브레이크가 곡의 분위기를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SM 직속 후배 NCT와 에스파가 특별 커버 무대도 펼쳐 동방신기의 20주년을 축하했다. 에스파 무대 전 영상에서 “(동방신기는) 완전 센세이션한 그룹”이라고 치켜세웠고, NCT 도영은 “저의 꿈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신 분들이다. 저희의 마음이 이 무대로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NCT 도영, 샤오쥔, 천러는 2004년 발매된 동방신기의 ‘믿어요’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했다. 이들은 스탠딩 마이크를 이용해 감성적 보컬을 선보여 관객을 열광케 했다. 에스파는 동방신기의 대표곡 ‘주문’ 커버 무대로 걸크러시 매력을 자아냈다. 절도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에스파표 매력으로 재해석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동방신기는 단독 콘서트로 20주년 축하를 이어간다.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단독 콘서트는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국내 대면 공연이다. 데뷔곡 ‘허그(Hug)’부터 퍼포먼스의 정수를 보여주는 ‘라이징선(Rising Sun)’, ‘주문-미로틱(MIROTIC)’, ‘왜 (Keep Your Head Down)’, ‘드라이브(Drive)’, ‘퍼플라인(Purple Line)’, ‘롱 넘버(Wrong Number) 등 역대 히트곡 퍼레이드로 동방신기표 파워풀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공연에는 정규 9집 신곡 무대까지 마련해 동방신기의 컴백을 한층 더 의미있게 즐길 수 있음은 물론, 버라이어티한 무대 연출과 탄탄한 사운드를 통해 그간 동방신기가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더욱 몰입감 있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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