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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시안컵 모드...클린스만호, 카타르로 항해 시작

입력 : 2023-12-25 13:33:40 수정 : 2023-12-25 13: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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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본격적인 준비 시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소집에는 프로축구 K리그 일정을 끝낸 국내파 선수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한 16명이 나선다.

 

훈련은 31일까지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진행한다.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최근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상태와 피로도 등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

 

◆ 우승의 한을 푼다

 

아시아의 맹주인 한국에 아시안컵은 '아픈 손가락'이다. 초대 대회인 1956년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1960년에 열린 2회 대회도 제패했다. 하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15번의 대회에서 4차례 준우승(1972·1980·1988·2015년)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의 성과를 낸 파울루 벤투 전 감독도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8강에 그쳤다. 지난 3월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아시안컵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외쳤다. 부임 후 원격 지휘 논란, K리그 등한시 등 여러 비판 여론 속에서도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준비 과정임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행히 최근 대표팀의 기세는 좋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초기 부진을 딛고 5경기 연속 승리, 6경기 연속 무실점의 성과를 냈다. 강호들과 대결이 아니었다고는 하나, 특유의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전력도 역대급이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이 포진됐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도 토너먼트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일정도 공개됐다. 내년 1월 2일 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나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국내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유럽파들은 아부다비에서 완전체를 이룬다. 이후 10일 격전지인 카타르로 입성한다.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황의조의 공백은?

 

전력 공백은 있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의 공격수 자리를 지켰던 황의조는 불법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긴급 논의 기구를 통해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발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황의조까지 이탈했기에 'K리그 득점왕' 주민규의 선발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연속성에 초점을 두고 기존 선수들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아직 최종 명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내 소집에도 제외된 만큼 승선 가능성은 낮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다. 대표팀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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