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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장민재 “한화는 집과 같은 곳이죠“

입력 : 2023-12-25 12:59:51 수정 : 2023-12-25 13: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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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는 제겐 집과 같은 곳이죠.”

 

앞으로도 계속 한화맨으로 남고자 한다. 우완 투수 장민재가 한화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2+1년 총액 8억 원 조건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세부 내용은 2년간 보장 4억 원에 옵션 1억 원이며 2026년 연봉 2억 원과 옵션 1억 원이 추가될 수 있다. 장민재는 “내년에도 한화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항상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 팀이 필요한 상황에 언제든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원클럽맨이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2순위)로 한화에 입단, 한 길만 걸었다. 올해까지 287경기에서 34승5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마크했다. 화려하진 않아도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궂은일을 도맡아했다. FA 시장에 나섰지만 처음부터 다른 선택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한화는 장민재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집과 같은 곳”이라면서 “집 나가면 고생 아닌가. 이곳이 좋다”고 웃었다.

 

사진=뉴시스

 

생애 첫 FA.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설렘도 걱정도 많았을 터. 신중하게 임했다.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던 배경이다. 계약소식이 늦어지자 다른 팀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하나둘 흘러나왔다. 남몰래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장민재와 한화는 원활하게 합의점에 도달했다. 서로가 합리적 수준에서 이야기를 나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장민재는 “욕심을 부리고 싶은 맘은 없었다. 금액적으로 이견이 컸던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장 안팎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2주 정도 휴식 후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겨울에 특히 김진영(전 한화)과 함께 의기투합하고 있다. 장민재는 “몸을 쓰는 것 등 디테일한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귀띔했다.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장민재는 “2018년 가을야구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정말로 재밌게 야구했다. 후배들과 다시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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