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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입단하자마자 ‘올 MLB팀 후보’…MLB닷컴 “야구 혈통·뛰어난 주력·고작 25세”

입력 : 2023-12-19 13:54:01 수정 : 2023-12-19 14: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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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지난 15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을 마친 후 경기장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쓰던 등번호 ‘51’이 새겨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AP/뉴시스

기대감이 높다.

 

미국 현지 매체들이 이정후의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예상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8일 2024시즌 올 MLB 팀에 이름을 올릴 10명의 잠재적 후보를 선정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구성하는 올 MLB 팀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구분 없이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 선수를 선정, 팬 투표 50%와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퍼스트 팀과 포지션별 차점자들로 구성된 세컨드 팀으로 나뉜다.

 

내년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이정후가 올 MLB 팀 중견수 부문에 뽑힐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먼저 우려의 시선으로 이정후를 바라봤다. 매체는 “MLB에서 이정후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아직 알 수 없다. 몇 가지 우려스러운 모습들을 보였다”며 “이정후는 부상으로 시즌이 단축된 올해 60%에 육박하는 땅볼 비율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전년 대비 0.120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다양한 강점을 주목하면서 올 MLB 팀 후보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타자 프로필을 보면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다. 그는 콘택트 능력과 뛰어난 주력을 보유하고 있다. ‘바람의 손자’라는 야구 혈통도 지니고 있다”며 “이정후는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는 데, 외야가 넓고 깊은 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 그의 나이는 25세에 불과하다. 훌륭한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어떤 생산력을 보여줄지 예상하긴 어렵지만 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개막전부터 팬들이 내 기술에 감명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기대에 부응하는 것을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예상했다.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드린 이정후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4억원) 규모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총액 9000만 달러(약 1187억원)에 계약한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를 넘어서며 아시아 야수 최고액을 경신했다.

 

투수와 야수 통틀어 포스팅 시스템을 거친 아시아 선수 중 이정후보다 높은 대우를 받은 선수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뿐이다. 다나카는 지난 2014년 1월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약 2017억원)에 계약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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