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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본능도 살아났다...김민재, 독일 무대 데뷔골 ‘폭발’ 도움까지 완벽 활약

입력 : 2023-12-18 11:35:11 수정 : 2023-12-18 13: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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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경기를 지배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는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024시즌 1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완벽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뮌헨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 공격도 잘해요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도전에 나섰다. 2022~2023시즌에는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해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이끌었다. 그러다 지난 7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둥지를 틀었다. 뮌헨에서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뢰를 받는다.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웠지만 김민재는 비교적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은 공격에도 적극적이었다. 김민재는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김민재의 롱패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가 골로 연결했으나 역시나 취소됐다. 전반에만 공격포인트 두 개를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들어 반전을 이뤄냈다.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머리에 맞은 공을 해리 케인이 밀어 넣었다. 김민재의 독일 무대 첫 공격포인트다. 멈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김민재는 동료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 김민재는 뛰어난 수비 실력과 함께 안정적이고 과감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어 빌드업의 핵심 역할을 해낸다. 이날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높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양 팀 최다인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멀티 골을 터뜨린 케인(8.2점)보다도 높다. 클리어링 6회, 가로채기 6회, 지상 경합 2회, 태클 1회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터치 61회, 패스 성공률은 93%나 된다.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을 끼쳤다. 뮌헨 구단도 “괴물 같은 경기력”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비판을 잠재웠다

 

최근 김민재를 두고 비판이 일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교체 없이 연속 출전을 하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는 실수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코펜하겐(덴마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이 끝난 후 엉덩이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다. 이어진 경기가 폭설로 순연되면서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복귀전이었던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부진하며 1-5로 대패했다. 당시 뮌헨의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뮌헨의 불안요소”라며 김민재의 경기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빠르게 흐름을 찾았다. 지난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CL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경기력을 되찾았다. 이날은 무실점과 함께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맨유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번에도 똑같이 해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엄청난 반등을 보여줬다. 피지컬과 집중력이 돌아왔다”고 칭찬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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