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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기량’ 황인범,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입력 : 2023-12-17 15:27:31 수정 : 2023-12-17 15: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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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 황인범(오른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즈베즈다 황인범(왼쪽)이 태클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날이 갈수록 잘한다.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은 17일 세르비아 수보티카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수보티카와의 2023~2024시즌 19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프로축구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인범은 밴쿠버(캐나다),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쳤다. 지난해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둥지를 틀어 한 시즌 동한 활약 한 후 지난 9월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문제로 리그 6경기가 지난 시점에서 합류했다. 하지만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즈베즈다는 곧바로 기회를 줬고 황인범도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UCL 출전은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였다. 황인범은 UCL 조별리그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황인범은 지난 10일 루카니를 상대로 데뷔 골을 터뜨렸다. 14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다. 즈베즈다가 2-3으로 패배했지만 황인범은 이날 1골 1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세르비다 무대 데뷔 골에 이어 ‘별들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데뷔 골을 작성했다. 흐름은 이어졌다. 이날 후반 11분 미야토비치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중원에서 안정감을 불어 넣은 황인범은 도움까지 추가하며 최근 물오른 기량을 이어갔다. 주 중에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황인범은 이날 평 후반 34분에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터치 80회, 패스 성공률 91%, 키패스(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패스) 2회 등 여러 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즈베즈다 황인범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황인범이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며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에 발탁된 황인범은 클린스만호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A매치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섰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공격진이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수비진에서는 김민재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황인범마저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기대를 높인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6일 국내파 선수들을 소집한다. 12월 마지막 주에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후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해외파 선수들은 이때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6일에는 최종 평가전을 치른 후 10일 격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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