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우리가 일상을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데 매우 지대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피로를 풀고, 신체에너지를 생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건강에까지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
그러나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수면건강은 그리 좋지 않다. 불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여러 수면장애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를 호소하고, 심한 경우 원인 모를 두통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수면장애를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거나 대부분은 잠을 자는 동안 나타나는 증상들이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수면장애 증상들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면역력 저하는 물론 우울증, 불안증 등의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초래하고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면장애 질환 중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6명이 앓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수면 중 자신도 모르게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너무 좁아지거나 막혀 산소공급이 중단되는 수면장애 질환으로,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1시간 당 5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체내 산소포화도를 낮추어 두통 외에도 뇌졸중,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으며 돌연사의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증상을 자각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수면인증의가 상주하는 이비인후과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선 사전에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는 수면 중 뇌파, 심전도, 호흡, 동작 등 여러 가지 신체 활동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수면의 질이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빈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법을 파악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수면다원검사는 일반적인 이비인후과가 아닌, 수면다원검사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 수면기사가 상주하는 이비인후과에서만 진행이 가능하며, 검사 후 수면인증의 자격을 갖춘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최현진 파주운정 늘봄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개개인에 따라 수술이나 양압기 처방을 받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며 “최근엔 양압기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정확한 진단 없이 무분별하게 양압기 사용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압력을 찾아내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양압기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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