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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신뢰를 보낸다...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이 보여주는 모습이 리더십”

입력 : 2023-12-11 13:39:37 수정 : 2023-12-11 16: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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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이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리더십 그 자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1일 뉴캐슬전이 끝난 후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전반에만 도움 2개를 기록하고 후반 40분에는 쐐기 골을 터뜨려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에게 줄곧 믿음을 보였다. 지난 6월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호주 대표팀과 셀틱에서 확실한 성과를 냈으나 빅리그 경험 부족은 우려를 자아냈다. 더군다나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해 전력 약화가 뚜렷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는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장수 주장인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완장을 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관계를 쌓으며 팀을 하나로 뭉쳤다. 그뿐만 아니라 뛰어난 실력으로 토트넘의 상승세를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다. 2023~2024시즌 16경기 만에 10골을 터뜨리며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일찍부터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면서 “공을 잡을 때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것이 바로 손흥민의 리더십”이라고 치켜세웠다.

 

달라진 역할도 문제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뉴캐슬전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팀에서 맡았던 2선 왼쪽 측면을 맡겼다.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무승(1무 4패)으로 주춤했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후반에는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를 옮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몇 주 동안 우리 팀 대부분의 기회는 측면 선수들에게서 나왔다”면서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 팀 최고의 피니셔(공격수)다. 왼쪽에 재배치하면 우리에게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의 존재가 (승리가 없었던) 지난 몇 경기와의 큰 차이점”이라며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기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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