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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즉위 300주년 '탕탕평평'… 소통 염원 담은 '삽살개' 첫 공개

입력 : 2023-12-07 19:28:43 수정 : 2023-12-07 19: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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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2024년 영조 즉위 300주년을 맞아 특별전 ‘탕탕평평 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조와 그의 손자 정조(재위 1776~1800)가 탕평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 글과 그림으로 소통한 노력에 주목했다.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서화 '삽살개'.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8일 개막하는 전시에서는 두 왕이 쓴 어필(御筆), 궁중행사도 등 18세기 궁중서화를 대표하는 국보와 보물 등 54건 88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책으로만 소개됐던 작품 ‘삽살개’가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영조가 아끼는 화원 화가 김두량(1696~1763)이 삽살개를 그리고 영조가 탕평을 따르지 않는 신하를 낮에 길가를 돌아다니는 삽살개에 비유하는 글을 더해 탕평을 따르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

또, 정조가 분열됐던 정치권 통합을 이룬 후 화성에서 개최한 행사를 담은 ‘화성원행도’ 8폭 병풍도 나왔다.

영조와 정조의 의도와 고민이 담긴 이번 특별전에는 국보인 ‘어첩을 봉안하는 행렬’ ‘기해기사첩’, 보물인 ‘박문수 분무공신 전신상’,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보물 ‘장조 추상존호 금인’장도 전시된다.

2021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영조를 연기한 배우 이덕화가 전시 오디오가이드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전시는 내년 3월10일까지.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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