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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감독' 홍명보…"감독은 외로운 자리, 미래 지도자·감독들과 기쁨 나누겠다"

입력 : 2023-12-04 17:55:18 수정 : 2023-12-04 18: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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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감독상을 받은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감독은 외로운 자리, 주변 얘기에 귀 기울이겠다.”

 

올해 K리그는 홍명보 시대다. 2년 연속 울산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홍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지도자 자리를 꿰찼다.  

 

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홍 감독은 2023시즌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훌륭한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경기 결과에 따라 이기는 감독은 괜찮지만 지는 감독은 모든 화살을 다 받게된다. 그만큼 외로운 직업이라 생각한다. 그럴수록 귀를 열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훨씬 좋을거라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 한해는 쉽지 않은 해였다고 돌아봤다.

 

홍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작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중간에는 어려운 전환점이 있었다. 그 전환점을 선수들과 잘 극복해서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우승이란 결과를 냈다. 부담감과 압박을 받는 자리지만 미래를 꿈꾸고 있는 지도자, 감독들이 있다. 올해 받은 이 감독상을 그분들과 나누고 싶다. 다시 한번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산을 2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홍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홍 감독은 K리그1 감독 9표로 동료 감독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주장 4표, 미디어 36표 등 고르게 득표했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23승7무8개를 기록하며 리그 종료 3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시즌 리그 종료 1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했을 떄보다 2경기나 단축한 기록이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라이벌 전북을 2-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이어 9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6연승, 17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그 결과 홍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됐다. 또 감독상을 2년 연속 차지한 사례는 지난 2017,2018년 전북 최강희 감독 후 5년 만이다.

 

기존에는 박종환 감독(1993~1995년, 일화)과 차경복 감독(2001~2003년, 성남)이 3년 연속 감독상을 차지했다. 김호 감독(1998~1999년)과 최강희 감독(2014~2015년, 2017~2018년)이 2년 연속 수상했다.

 

K리그1 감독상을 받은 홍명보 감독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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