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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베스트 플레이어 ‘발디비아’…감독상 고정운·영플레이어 안재준 수상

입력 : 2023-12-04 17:07:27 수정 : 2023-12-04 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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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MVP를 수상한 전남의 발디비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의 베스트 플레이어는 전남 외인 에이스 발디비아가 차지했다.

 

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디비아(전남)가 K리그2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발디비아는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14골 1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8개를 달성했다. 공격포인트 28개는 역대 K리그2 최다 공격포인트로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전남의 올 시즌 득점은 55골로 발디비아는 이중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발디비아의 활약은 부가데이터에도 고스란히 남았다. 공격지역 패스 성공 461개로 전체 1위, 키패스 56개(3위), 크로스 성공 44개(3위), 탈압박 16회(6위) 등 상당 수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발디비아는 K리그2 도움상, 베스트11 MF 부문에서도 수상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발디비아는 “제 커리어로 이 상을 수상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너무 행복하다. 새벽에 라이브 방송을 챙겨봐준 가족, 매니지먼트 관계자분들 등 저를 챙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한국 축구 스타일을 적응해야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한국에 더 머물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다. 팀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K리그2 감독상을 받은 김포 고정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감독상은 김포의 고정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K리그2 통산 3위팀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감독은 지난 2020시즌부터 당시 K3리그 소속이었던 김포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김포는 2022시즌 K리그2에 합류했다. 그해 11팀 중 8위로 마무리했다. 고 감독의 진가는 올 시즌 드러났다. 김포는 개막 후 12경기에서 7승 5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지난 4월에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포의 원동력은 ‘짠물수비’에 있었다. 김포는 K리그2 13개팀 중 실점은 26골로 최소, 클린시트는 19회로 가장 많았다. 정규리그 총 36경기 중 절반 이상이 무실점 경기였던 셈이다. 

 

고 감독은 “사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성적이 좋은 선후배 지도자들이 많은데 제가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먼저 이 상은 가능성을 보였기에 주시는 상이라 생각한다. 첫째는 우리 선수들이 부족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 등에 비례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이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김포하면 레전드 한분이 계신다. 지금도 매 경기에 오셔서 힘을 주시는 이회택 고문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시즌 최고의 영플레이어에는 부천의 안재준이 수상했다. 안재준은 2021년 부천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 19경기에 나와 1도움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24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를 늘려가던 안재준은 올 시즌 23경기에 출장해 11골 4도움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39라운드 전남전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재준은 역대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 중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안재준은 “감독님에게 가장 먼저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좋은 팀원들, 코치, 스태프분들, 부천FC 팬분들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 이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모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부천 안재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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