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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영결식, 종단장으로 엄수…尹 대통령 내외·1만 불자 조문

입력 : 2023-12-03 15:41:09 수정 : 2023-12-03 15: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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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영결식이 3일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조계사에는 종단 원로스님 및 중진 대덕스님, 불자 등 1만 명이 운집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각계 종교·사회·문화·학계·재계 인사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은 명종, 개식, 삼귀의례, 영결법요, 헌향헌다, 행장소개, 추도입정, 생전법문,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조가, 헌화, 조전, 인사말씀, 공지사항, 전법선언제창, 사흥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 이후 경기 화성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연화대에서 고인의 다비식이 거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결사에서 “그 뜻과 의지를 오롯하게 이어받은 상월결사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대화상의 수행력과 유훈이 하나로 결집된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포교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 실장 대독을 통해 "자승 스님은 불교의 화쟁정신으로 포용과 사회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 불교의 큰 어르신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종교는 달라도 자승 스님을 향한 추모는 한마음이었다. 천주교의 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김희중 대주교는 “여러 해 동안 지척에서 만나 고견을 나눴는데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는 말로 슬픔을 나눴다. 한국 기독교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김영주 목사도 "종교 화합과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화합을 위해 앞장서신 분, 성탄절에 조계사에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히셨던 분, 남북한 화해를 위해 힘쓰신 분이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날 영결식장에는 자승스님 총무원장 재임 시절 인연을 맺은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단원고 학생 고(故) 조은화, 허다윤 양의 어머니, KTX 해고 승무원 김승하와 권미정 씨,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 김득중 쌍용자동차노조 지부장,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함께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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