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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의 정석’ 성훈♥정유민, 2세 기다리던 중…납치 엔딩 ‘긴박’

입력 : 2023-12-03 10:32:00 수정 : 2023-12-03 0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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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죽인 게 나라고 어떻게 말해!”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성훈이 정유민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가운데 정유민이 납치되는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지난 2일(토)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연출 오상원/제작 안형조, 서장원) 11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2.9% 기록했다. 마지막회를 앞두고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최강의 복수극임을 증명했다. 11회에서는 서도국(성훈)과 한이주(정유민)가 서정욱(강신효)-한유라(진지희)-이정혜(이민영)를 완벽하게 몰락시키는 모습이 담겨 흥미를 높였다.

 

극 중 서도국(성훈)은 한이주(정유민)를 향해 돌진하는 이정혜(이민영)와 조동수(김정태)의 차를 자신의 차로 들이박아 한이주를 구했다. 사고 직후, 서도국은 불안한 모습으로 한이주를 살피며 “나 너무 무서웠어, 그때처럼 또 널 잃을까 봐”라는 말을 남겼고, 이를 들은 한이주는 의구심에 휩싸였다. 이때 곧바로 달려온 경찰들에 의해 이정혜와 조동수가 잡히고, 요양원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선진 작가가 발견됐다. 경찰서에 간 조동수는 자신이 과거 이지원(진희경)과 한이주의 살인미수 혐의로 감옥에 가게 된다는 사실에 이정혜가 사주했다며 녹음본을 풀었다. 거기에 김재원(도유)까지 합세, 이정혜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선진 작가를 이용해 금전적 이윤을 차지한 것을 밝혔다. 그리고 김재원은 “내가 선진 작가의 아들이니까!”라는 분노와 함께 감춰온 비밀을 폭로했고, 결국 이정혜는 수감 됐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집으로 돌아온 한이주는 서도국에게 사고 당시 서도국이 내뱉었던 말의 의미를 물었지만, 서도국은 눈에 띄게 당황해하며 “기억이 안 나”라고 잡아뗐다. 하지만 급하게 대화를 마무리 지으려던 서도국이 깨진 유리 파편에 손이 베이는 과정에서 한이주에게 손목에 새겨진 숫자를 들키게 된 것. 한이주는 끝까지 모른 척하는 서도국의 손목을 잡아끌며 “당신도 나처럼 돌아온 거야?”라고 물었고 괴로워하던 서도국은 결국 “그날, 당신 차와 내 차가 충돌했어”라며 숨겨왔던 진실을 털어놨다. 한이주는 “왜 얘기 안 했어?”라고 분노를 터트렸지만, 서도국은 무너지는 목소리로 “이주 널 죽인 게 나라고 어떻게 말해”라며 속앓이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이주는 배신감에 짐을 싸기 시작했고, 그런 한이주를 지켜보던 서도국은 “내가 나갈게 그럼. 당신은 안전한 곳에 있어야 해”라며 끝까지 한이주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자아냈다.

 

다음 날, 서도국은 서정욱(강신효)이 관리하던 건설 현장에서 한 인부가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사망자에게 모든 책임을 넘긴 채 빠르게 무마하려는 서정욱의 모습에 석연찮은 의심을 느꼈다. 그리고 서도국은 비서 변재호(이명훈), 동생 서도나(오하늬)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 끝에 서정욱이 자신의 관리 소홀과 무리한 진행이 들통날까 봐 사망자의 음주 사고로 사건을 위장했다는 결론을 얻었다. 서도국은 태자그룹을 위해 사건을 덮어야 할까 고민했지만 한이주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서정욱의 부하직원로부터 받은 비자금 내역 등 모든 진실을 이태자(반효정)와 서영균(김응수)에게 전달했다. 이태자와 서도국은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고, TV를 지켜보던 한유라(진지희)가 “그럼 서정욱은 나가리인 거야?”라며 분노를 터트린 사이, 서정욱은 경찰에 잡혀갔다.

 

그 후 서도국은 한이주에게 한이주가 찾던 ‘얼어붙은 봄’이란 그림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밝혔고, 더불어 회귀 전부터 그 그림으로 인해 한이주를 알고 있었다는 것과 과거로 돌아와 자신이 필요하다는 한이주의 말에 기뻤다는 진심을 고백했다. 또한 서도국은 왜 그랬냐는 한이주의 질문에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어”라고 마음을 드러낸 후 진한 화해의 입맞춤을 나눴다. 행복한 밤을 보낸 다음 날, 두 사람은 갈수록 짙어지는 손목 숫자에 불안해져 신녀를 찾아갔고, 신녀는 “죽었어야 할 사람은 하난데 둘이 죽었네”라며 돌아온 시간을 착실히 살아갈 것을 조언했다. 이에 서도국과 한이주는 “주어진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거”라는 말로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 것을 결심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말미에는 7개월 후에도 여전히 꿀 떨어지는 서도국과 한이주의 모습이 펼쳐졌다. 한이주의 임신 사실에 서도국이 얼떨떨해하면서도 “나 방금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상상을 했어”라고 이른 팔불출 면모를 발휘한 것. 하지만 행복도 잠시, 변재호의 전화를 받고 나간 서도국은 감옥에 들어갔던 서정욱이 자살 기도 후 병원에서 탈옥했단 이야기를 들었고, 순간 불안한 마음에 집으로 뛰어갔지만 한이주가 사라진, ‘납치 의심 엔딩’이 펼쳐져 긴박함을 급상승시켰다.

 

시청자들은 “하 속 시원했는데 엔딩 불안해!!”, “팔불출 서도국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고요ㅋㅋㅋ”, “도국 이주는 울어야 제맛ㅋ”, “서정욱 좋은 말로 할 때 가만히 있어라...”, “내일이 마지막 회라니 이렇게 보낼 수 없어ㅠㅠ”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마지막회는 3일(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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