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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돌풍은 계속된다...승강 PO 진출 ‘승격 도전’

입력 : 2023-12-02 21:24:07 수정 : 2023-12-02 21: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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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선수들이 승리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프로축구 김포FC는 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PO)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김포는 승강 PO에 나선다.

 

프로 입성 2년 차 만에 이룬 성과다. 김포는 지난해 프로구단으로 전환하며 K리그2 무대에 뛰어들었다. 10승 11무 19패(승점 41)로 8위를 기록, 가능성을 엿봤다. 올해는 1라운드 로빈(모든 팀이 한 번씩 돌아가며 대결하는 방식) 12경기에서 7승 5무를 기록하며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았다. 이후 여름을 지나며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후반기 다시 힘을 냈다. 17승 12무 8패(승점 60),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김포의 가장 큰 강점은 수비다.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체력 부담이 있었으나 PO 전까지 25점만 내줘 리그 최소 실점 팀으로 거듭났다. 고정운 김포 감독 특유의 팀 단위 수비가 빛을 봤다.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매력적인 팀으로 거듭났다. 부족한 득점력은 K리그2 득점왕이 된 루이스가 해결했다. 루이스는 17골을 터뜨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승부만 해도 승강 PO에 나설 수 있는 김포였으나 경남을 상대로 오히려 맞불을 놨다. 전반 29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5분 경남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설현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김포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 동안 끝까지 버티며 리드를 지켰다.

 

김포는 K리그1 10위를 차지한 강원FC와 승강 PO를 치른다. 6일 홈에서 1차전을 치른 뒤 9일 강원 원정을 떠난다.

 

경남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리그 4위 부천FC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3위 FC안양에 밀려 탈락했다. 올해는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5위 부천을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3위 김포에 무릎을 꿇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마지막 인사를 건네게 됐다. 지난 4년 동안 경남의 지휘봉을 잡은 설 감독은 PO를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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