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을 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1일 “다음 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생중계한다”며 “선수단의 입국, 연습 경기, 메인 경기 전 과정을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라 밝혔다.
MLB 서울 시리즈는 3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치러진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돔을 찾아 리그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MLB 공식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야구 세계화를 위해 MLB 사무국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서울 시리즈 외에도 콜로라도 로키스-휴스턴 애스트로스는 4월 28∼29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리그 경기를 치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는 6월 9∼10일 영국 런던서 꾸준히 이어져 온 ‘런던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서기도 한다.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서울 시리즈’다. 2019년 일본 도쿄 이후 5년 만에 미국 밖에서 열리는 리그 개막전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안성맞춤인 매치업으로 구성됐다.
LA 다저스는 과거 숱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거쳐가면서 국내에 가장 친숙한 구단이다. 선구자나 다름 없던 박찬호가 1990년대 중반부터 다저스를 국내에 알렸다. 그 바통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받아들어 다저스에서 7시즌간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도 만만치 않다. 야수로서 한국 역사상 최고의 메이저리거로 발돋움 한 김하성이 소속된 구단이다. 올 시즌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그의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블레이크 스넬 등은 MLB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다.
뜨거운 경기를 중계하게 된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MLB의 공식 경기를 야구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를 풍성하게 제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큰 감동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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