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초아가 그룹 AOA를 탈퇴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8일 첫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에서 초아는 “저는 좀 늦게 데뷔했다. 21살에 했다”고 운을 뗐다.
초아는 “고등학교 때 연습생을 5개월 했는데 소속사가 파산해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IPTV 영업 아르바이트를 했따. 영업 1등도 했고, 한달에 500~600만원 씩 벌었다. 부모님께는 아르바이트 다닌다고 하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초아는 2012년 싱글 1집 ‘Angels’ Story’를 발매하며 AOA로 데뷔했고, ‘짧은피마’, ‘사뿐사뿐’, ‘심쿵해’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초아는 AOA가 잘되던 2019년 돌연 그룹을 탈퇴했다. 그는 “내가 늦게 데뷔했으니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실 ‘잘’이라는게 한도 끝도 없다. 힐도 조금 더 높은 걸 신고, 머리도 노랗게하고 이러는 게 개인적인 걸 포기하고 매진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초아는 “두 번째로 1등을 했는데 허무함이 들었다”며 “새로운 모습을 같은 사람이 보여주는 게 어렵고, 초점을 맞추는 게 어렵더라. 이런 것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스스로가 포기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 당연한 거고, 내 스스로 사랑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탈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날 가꾼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한데, 현재를 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놀던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놀던 언니’ 1회는 시청률 0.2%를 기록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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