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작은 연습실에서 미국의 대형 경기장 단독 콘서트 무대에 서기까지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흘린 ‘피·땀·눈물’의 기록이 베일을 벗는다.
29일 오전 9시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다큐멘터리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방탄소년단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의 메인 트레일러가 게재됐다.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는 방탄소년단의 지난 1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기 위해 여전히 달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내달 20일 공개된다.
메인 트레일러는 일곱 멤버의 연습생 시절과 데뷔 무대를 앞둔 긴장감 넘치는 순간으로 시작된다. 땀범벅이 돼 연습에 몰두하는 장면은 치열한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빛날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국 음악시장을 제패한 방탄소년단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고, 미국 뉴저지 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화려한 장면이 이어지지만 이내 분위기는 반전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투어가 취소됐고 멤버들은 “다 뒤로 미뤄 둔 채 이렇게만 사는 거예요”(진), “제 개인적인 삶에 뭔가 변화가 있기를 희망하며 기다렸어요”(뷔)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멈추지 않고 또 다른 길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팬들 앞에 선 멤버들은 “이거 보려고 아직까지 참아 온 것 같다. 더욱 열심히 살았고, 그 말을 먼저 하고 싶다”(뷔)라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영상 말미에는 솔로 활동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일단 가 보자. 우리가 안 겪어 봤으니까 다 같이 한번 가 보자”(지민), “나 자신을 알아 가는 시간이지 않을까. 모두가”(슈가)라는 설명과 함께 그룹의 두 번째 챕터에 돌입한 이들은 방탄소년단으로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했다.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는 오는 12월 20일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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