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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청룡 여신’ 김혜수…“30년간 후회 없이 충실했다”

입력 : 2023-11-25 12:00:00 수정 : 2023-11-25 20: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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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배우 김혜수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44회 청룡영화상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11.24. kch0523@newsis.com

‘청룡의 여신’ 김혜수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4일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사회는 김혜수와 유연석이 사회를 맡았다.

 

특히 마지막을 진행을 맡은 김혜수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대표로 나선 정우성은 “영화 데뷔를 한 지 30년이 됐다. 지금도 시상식에 초대받으면 떨리고 긴장된다. 하지만 청룡만큼은 보다 편안한 마음이었다. 아마도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따뜻함과 깊은 공감으로 진행해주는 김혜수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김혜수의 마지막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러우면서도 슬픈 마음이 크다. 김혜수를 청룡에서 떠나보내는 건,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정같이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김혜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김혜수가 영화인에게 주었던 응원, 영화인들이 김혜수를 통해 얻었던 위로와 지지. 김혜수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청룡이 있을 수 있다”며 “청룡이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인 시간이었다. 영원한 ‘청룡의 여인’ 김혜수에게 이 청룡영화상을 전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혜수는 “언제나 그런 순간이 있는데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 것 같다. 일이건 관계건 떠나보낼 땐 미련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시간 후회 없이 충실했다고 자부한다”며 “매년 청룡 무대에서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영화인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을 배웠다. 22세 이후로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저 김혜수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영화 ‘밀수’가 최우수작품상을,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남녀주연상의 영광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과 ‘잠’ 정유미가 안았으며, 남녀조연상은 ‘밀수’ 조인성과 ‘거미집’ 전여빈에게 돌아갔다. 생애 한 번 뿐인신인상은 ‘화란’ 홍사빈, ‘밀수’ 고민시가 나란히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밀수’ 장기하 음악 감독이 음악상을 수상하며 ‘밀수’는 4관왕을 기록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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