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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일전…한국, 대만 꺾고 APBC 결승 진출

입력 : 2023-11-18 23:04:22 수정 : 2023-11-19 0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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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마침내, 결승전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결승전에 진출했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예선 3차전서 6-1 승리를 거뒀다. 예선 성적 2승1패를 마크, 왕좌를 향한 마지막 무대로 향하게 됐다.

 

중요한 경기였다. 결승전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앞서 한국은 1차전 호주를 상대로 승리(3-2)한 뒤 일본에게 석패(1-2)했다. 1승1패. 대만도 상황은 비슷했다. 호주전서 이겼으나 일본에겐 패했다. 일본이 예선전 3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결승전에 오른 가운데 남은 자리는 단 하나. 한국-대만 경기에서 이긴 팀이 정상에 도전할 수 있었다.

 

부담감이 컸을 터. 원태인(삼성)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텼다.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 초 류지홍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영규(NC), 최승용(두산), 최지민, 정해영(이상 KIA) 등도 실점 없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무엇보다 예선 1,2차전서 잠잠했던 방망이가 터졌다. 장단 10안타, 8볼넷을 합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단연 김주원(NC)이다. 7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를 홀로 때려냈다. 안타, 2루타, 3루타를 골고루 작성했다. 일본전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휘집(키움)의 타격감도 여전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서 2타점을 신고했다. 김혜성(키움)도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설욕의 기회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APBC 역시 마찬가지였다. 2017년 열린 초대 대회 당시 결승에 올랐으나 일본을 넘어서지 못했다. 0-7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예선전에서도 공략에 애를 먹었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일본 투수들이 좋은 공을 던졌다”고 인정하면서도 “다음에 만나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전의를 다진 바 있다. 다시 만난 일본에게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과의 결승전은 1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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