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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소희를 향한 당부...박정은 감독,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많다”

입력 : 2023-11-13 09:29:39 수정 : 2023-11-13 1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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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이소희가 경기 중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다양한 공격이 중요합니다.”

 

이소희의 출발이 좋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3경기에서 평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기복을 줄여가고 있다.

 

이소희는 인성여고를 졸업하고 2018~2019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2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부터 뛰어난 득점 능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소희는 2019~2020시즌에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왼손으로 슈팅 핸드를 바꾸기도 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박정은 BNK 감독의 조언에 따라 다시 오른손으로 슈팅으로 던진다.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한 이소희는 지난 시즌 평균 16.9득점 4.4리바운드 2.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슈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기복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소희 본인도 기복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정도다. 박 감독은 “슈팅에만 집중해서 나머지를 놓칠 때가 있다. 슈팅이 아니더라도 수비나 리바운드 등 다양한 방법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공격에서도 외곽슛뿐만 아니라 돌파나 다양한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13일 믿음을 줬다.

 

개막 후 2경기에서 2점슛 성공률이 10%(1/10)에 그친 이소희는 12일 하나원큐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로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파울도 얻어냈고 3점슛도 살아났다.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전개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다양한 공격 방식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이날 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박 감독은 “아직 멀었다”고 웃은 후 “(이)소희가 승부욕이 강하다. 공격에 욕심이 크다. 본인은 지쳐서 다리가 무거운데도 시도하더라. 지금은 많이 할 수 있더라도 힘을 쓸 때와 안 쓸 때를 구분해서 간결하게 했으면 한다”면서 “상대 수비를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알아가는 과정이다.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라서 집중 견제도 당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NK 이소희가 슈팅을 던지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이소희는 “스스로 아직 불안정한 것 같다. 슈팅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무조건 찾아야 한다. (박정은)감독님이 2점슛 성공률을 올리라고 하는데 어렵다. 슈팅이 안 되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많이 생각은 하지만 뜻대로 되진 않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경험한 만큼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이소희는 “항상 자신감은 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 지난 시즌에 안방에서 우승을 내줬다. 화가 많이 났다.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높은 곳을 바라보지만 일단은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다. 자만하지 않고 한 경기씩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천=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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