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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재팬 베이시스트 히스, 암투병 끝 별세

입력 : 2023-11-08 20:27:55 수정 : 2023-11-08 2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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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55세…지난 10월 말 사망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엑스 재팬(X Japan)’ 베이시스트 히스(HEATH·모리에 히로시·사진)가 암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55세.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 머물던 엑스 재팬 리더 요시키(58)가 이달 1일 현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됐던 시상식 참석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 역시 히스의 사망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요시키는 지난 3일 소셜 미디어에 상복 차림의 사진과 함께 “영예상 시상식 참석을 취소해 죄송하다. 집안에 불행이 있어 급히 돌아왔다”는 글을 게재했다.

요시키는 미국 민간 비영리단체(NPO)의 재팬 소사이어티 오브 노선 캘리포니아(Japan Society of Northern California·JSNC)가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어워드 오브 아너(Award of Honor)’를 직접 받을 예정이었다. 일본 문화를 세계에 알린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난민 지원 등 자선 활동을 해온 공적을 인정 받았다.

히스는 요시키가 지난 8월 20일 도쿄에서 연 디너쇼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불과 2개월여 만의 비보다.

한편 1968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난 히스는 초등학교 때 미국의 헤비메탈 그룹 ‘반 헤일런(Van Halen)’의 일본 공연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뒤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히스의 연주는 테크닉이 뛰어나 기교파 베이시스트로 불렸다. 그는 1990년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위해 도쿄로 왔다. 1992년 엑스 재팬 원년 멤버인 베이시스트 타이지가 탈퇴하며 합류했다.

엑스재팬은 1985년 엑스(X)라는 이름으로 첫 싱글 ‘아이 윌 킬 유(I'll Kill You)’를 선보였다. 이후 1992년 히스 합류와 함께 팀명을 엑스 재팬으로 개명했다. 엑스재팬은 ‘비주얼 록’의 시초로 통한다. 스피드 메탈과 하드록에 서정성을 더한 사운드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1997년 12월31일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2007년 재결성했다.

앞서 1998년 기타리스트 히데가, 2011년에는 타이지가 사망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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