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5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이 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23)으로 이겼다.
개막 5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승5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KB손보는 첫 경기 한국전력전 승리 후 5연패에 빠졌다. 1승5패 승점 4점에 머물러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승점 3점인 한국전력은 7위로 처졌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직전 OK금융그룹전에서 막판 실수로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아흐메드와 이현승이 속죄하듯 맹활약했다.
아흐메드는 백어택 9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승은 과감한 속공 토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 V-리그 역대 34번째로 통산 세트 성공 1000개 기록도 달성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박상하가 나란히 블로킹 2개 포함 8점을 올렸다. 전광인이 5점을 기록했다.
KB손보 비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황경민은 백어택 4개 포함 18점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23-23에서 비예나의 백어택이 밖으로 나가 현대캐피탈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아흐메드가 백어택 때 어택라인을 밟는 실수를 해서 24-24 듀스가 됐다. 아흐메드는 이어진 백어택은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이어 박상하가 황경민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를 끝냈다.
2세트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비예나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23-19로 앞서 나갔다. 황승빈의 서브 실수로 현대캐피탈이 24점을 땄다. 황경민이 또 서브 범실을 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역시 막판까지 치열했다. 23-23에서 아흐메드가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한국민의 속공을 박상하가 블로킹하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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