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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수원을 향해 쏴라’ 황재균-장성우, NC 초토화 시키는 대포 연발

입력 : 2023-11-03 20:13:19 수정 : 2023-11-03 2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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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상대 사기를 꺾는 홈런이 줄을 지었다.

 

프로야구 KT가 벼랑 끝에서 기지개를 켠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NC를 만난 KT는 2패를 먼저 안으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3차전을 3-0으로 챙기며 살아났다. 뒤를 이은 4차전에서도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송명기(NC)와 윌리엄 쿠에바스(KT)의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안은 KT는 예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1~3회초 매 이닝 2점을 추가하며 6-0으로 초반 기세를 완벽하게 잡았다. 흔들리는 송명기(1⅓이닝 4실점)를 맹폭했고 이어 올라온 이재학도 크게 두드렸다.

 

4회초에도 KT의 득점 축제는 계속됐다. 이번에는 넘어온 분위기에 방점을 찍는 홈런포가 연신 가동됐다. 시작은 황재균이었다. 이닝 첫 타자로 나서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노려 때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장식했다. 개인 PS 통산 2번째 홈런이었다.

 

사진=뉴시스

 

바통을 장성우가 받았다. 흔들리는 이재학을 가만두지 않았다. 초구 136㎞ 패스트볼이 높은 존에 들어오는 걸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겼다. 빨랫줄 같이 뻗은 이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개인적으로도 6번의 PS만에 만들어 낸 통산 첫 가을야구 홈런이다. KT 원정 응원석이 후끈 달아올랐다.

 

KT는 4회 만에 8-0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사흘 휴식 후에 올라온 쿠에바스가 NC 타선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가운데, 이대로 승리 엔딩을 겨냥한다. 안방 수원으로 돌아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건 마지막 승부를 원하는 마법사 군단이다.

 

창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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