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톱배우 L씨는 이선균(48)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저희 회사 소속인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 매체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배우 L씨 등 8명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L씨는 이선균’이라는 추측이 이어진 바 있다. 이후 20일 오후 소속사가 “L씨는 이선균”이라고 인정한 것.
소속사는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선균과 함께 연루된 인물들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이미 마약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아이돌 가수 연습생 출신 A씨와 재벌 기업 3세 B씨 연루설도 떠오르고 있다.
L씨가 이선균이라는 사실과 함께 연예계는 멘붕에 빠졌다. 작품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선균은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 ‘행복의 나라’ 촬영을 마쳤다. 첫 촬영을 앞둔 드라마 ‘노 웨이 아웃’도 불투명해질 우려가 있다.
앞서 이선균은 ‘잠’과 ‘탈출’로 제76회 칸영화제 무대를 밟은 바 있다. 탈출의 개봉 시기도 애매해졌다. 제작사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3번의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노 웨이 아웃’의 첫 촬영도 불투명하다. 그렇다고 바로 대체할 수 있는 배우를 찾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선균의 분량을 제외한 촬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사를 마무리 지은 뒤 이선균 등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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